사회: 안녕 얘들아! 원래 가을은 축제의 계절이잖아. 너희는 대학 축제 하면 떠오르는 기억 있어?

두근두근 축제 러버 소연: 학교 다닐 때 동기들이랑 축제 기다리면서 수다도 떨고 했던 게 생각난다. 그 모든 순간들이 오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야.

메타버스에 과몰입한 승아: 나는 흔히 ‘코로나 학번’이라 일컬어지는 20학번이라 대면으로 축제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이버 예술제에 참여해 봤는데, 나름 재밌었어.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 아라: 축제 기간을 엄청 기다렸던 기억이 나. 특히 연예인 누가 오는지 찾아보고 수업 끝나자마자 좋은 자리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뛰어갔던 게 생각난다. 공연이 끝난 후 주점에서 동기들과 신나게 놀기도 했지.

 

사회: 축제 없는 가을이 정말 안타깝고 허전하다. 너희는 어때?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 아라: 나는 대학 축제를 ‘꽃’이라 생각해. 꽃이 필 때까지의 기다림, 기대감이 있잖아. 축제도 한 학기에 한 번씩 시험 기간에 지친 우리를 설렘으로 북돋아줬는데. 그런 축제가 없어서 너무 아쉬워. 

두근두근 축제 러버 소연: 축제를 기다리는 그 두근두근한 시간들이 사라진 게 너무 아쉬워. 축제날 어떤 옷을 입을지, 끝나면 어디서 밥 먹을지 사소한 고민을 나누는 시간들이 정말 재밌었는데 말이야. 

메타버스에 과몰입한 승아: 고등학교 때는 동기 부여로 대학 축제 영상 찾아보며 공부했는데, 막상 대학에 오고 한 번도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워. 우리 학교는 축제 때 호수에 배를 띄우는데, 졸업하기 전에 꼭 타보고 싶어. 

 

사회: 그러게, 축제로 활기찬 가을이 다시 돌아오길 바라.

 

연세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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