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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人] 대학언론의, 대학언론에 의한, 대학언론을 위한 사람들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와 대학알리를 만나다
  • 이지혜 수습기자, 연세춘추
  • 승인 2020.12.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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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오늘날 대학언론은 학생들의 무관심과 학교의 편집권 침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에 대학언론의 가치 회복을 위해 힘쓰는 사람들이 있다. 『The Y』는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아래 서언회)’의 회장이자 「숭대시보」 편집국장인 김이슬 회장, ‘대학알리’의 차종관 대표(아래 차)와 홍지희 기자(아래 홍)를 만났다.

대학언론의 발전을 위한 공동활동,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Q. 서언회의 주요활동을 소개해달라.

A. 서언회는 수도권 32개 대학 학보사의 연합체로, 교류를 통해 대학언론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학생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격주로 각 학보사 편집국장이 모여 본교의 주요 사안을 공유한다. 또한 학보사 공동활동을 통해 소속 학보사 간 화합을 도모한다.

지난 학기에는 청년 비례대표 후보 간담회를 개최해 바른미래당, 국민의당, 더불어 시민당 소속 청년 비례대표 후보를 만나 대학생의 고민이나 학내 사안 등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지난 11월 20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학 교육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아래 코로나19) 이후로 대학사회에는 대학 교육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제기됐다. 이에 패널들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 교육의 방향과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코로나19로 인한 대학언론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A. 코로나19로 인해 취재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점이 아쉽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대학언론의 필요성이 부각되는 한 해였다. 등록금 환불 문제와 비대면 수업 방식 등으로 혼란을 겪는 상황에서 학보사는 그 역할을 해냈다. 대학본부와의 취재를 통해 그들의 입장을 명확히 보도함으로써 학교와 학생 사이의 연결고리가 됐다.

Q. 대학언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A. 매체를 다양화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법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보사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언론의 기본이 흔들리는 것이 진정한 대학언론의 위기일 것이다. 따라서 위기 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본질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대학언론은 언론의 가치를 명심하고,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윤리준칙을 준수해야 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무엇인가.

A. 서언회가 유지되는 것만큼 값진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각 학보사의 국장이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이 유효하다는 것 자체가 대학언론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합회조차 없다면 대학언론은 고립될 것이다.

언론의 자유를 위한 독립 대학 언론, 대학알리

Q. 대학알리의 주요활동을 소개해달라.

차: 대학알리는 학보사의 한계를 넘어 자유로운 편집권을 가지며, 언론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창간됐다. 자주적이고 건강한 대학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대학생의 알 권리와 목소리를 보장하고자 한다.

주요활동으로는 대학별 ‘독립알리’ 창간과 네트워크 운영이 있다. 대학본부의 편집권 침해 등 기존 대학언론이 알리지 못했던 문제를 조명한다. 더불어 대학언론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또한 대학 내 언론의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나 학생과 청년사회 문제를 알리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Q. 대학알리와 같은 독립 대학언론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홍: 학보사는 대학사회 내 모든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 힘들다. 반면 독립 대학언론은 대학가를 관통하는 문제를 다룰 수 있다. 또한 비대학 청년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학뿐만 아니라 청년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Q. 학생들의 무관심으로 인한 대학언론의 위기를 어떻게 진단하는가.

차: 무관심이 심화된 것은 사실이나, 유익한 정보와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대학언론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제 대학언론은 수용자의 수요를 파악해 거기에 맞춰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대학의 부속기관인 학보사는 재정적으로 독립돼있지 않아 편집권 침해, 검열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 이로 인해 양질의 콘텐츠가 생산되지 못하고, 결국 독자들의 무관심으로 이어진다. 학보사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학칙 및 법률의 개정이 필요하다.

Q.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언론이 어떻게 변화했다고 생각하는가.

차: 서면 및 화상 인터뷰가 많아졌다. 이로 인해 취재원과 취재 후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워 아쉬움이 크다. 또한 코로나19로 학생사회가 멈춰버려 의제를 찾거나 정보를 구하기 힘들어졌다.

홍: 외부 단체와의 연결이나 취재과정이 한층 번거로워졌다. 한편 화상 미팅 등 온라인 취재에 익숙해졌다는 장점도 있다.

Q. 대학알리는 어떤 언론이 되려 하는가.

차: 기성언론은 기사를 작성할 때 결론을 정해놓고 쓰는 경향이 있다. 대학알리는 이러한 경향에서 벗어나 내부 구성원 간의 치열한 토론을 통해 콘텐츠를 발행하는 독립적인 공동체가 되고자 한다. 대학생이 다양하고 민주적인 의제들을 개진할 수 있는 언론이 되고 싶다.

글 이지혜 수습기자,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사진제공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대학알리>

이지혜 수습기자,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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