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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학생을 위한, 학생에 의한 학생건강공제회적자부터 흑자까지, 학생건강공제회 성장을 짚다
  • 박채연 백단비 기자
  • 승인 2020.08.30 20:36
  • 호수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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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학생건강공제회(아래 공제회)는 설립 이래 최초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공제회는 학생직영체제로 신촌캠 학부·대학원과 미래캠 학부·대학원 총 4단위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공제회는 그간 계속되는 적자로 운영위기를 마주해왔다. 우리신문사는 공제회가 파산 위기에서 벗어나 운영의 정상화를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짚어봤다.

연세의 중심에서 의료 혜택을 외치다

공제회는 지난 1976년 설립된 ‘연세의료보험조합’을 모태로 시작했다. 공제회는 1976년부터 1998년까지 건강센터(구 보건소)와 통합된 형태의 학교 부속 기구로 운영됐다. 이후 투명한 운영을 외치는 학생들의 건의에 따라 당시 공제회 이사회를 거쳐 보건소와 분리됐다. 1999년 3월 1일, 운영권 변경에 따라 대한민국 유일의 학생직영체제인 공제회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공제회에 건강공제회비를 납부하면 의료비 일부를 공제받을 수 있다. 그중 가장 큰 혜택은 교내 건강(관리)센터 이용비의 90%가 지원되는 것이다. 이다해(글로벌행정·18)씨는 “미래캠의 지리적 특성상 쉽게 약국을 갈 수 없어 교내 건강관리센터를 이용한다”며 “공제회비를 납부하면 저렴하게 건강관리센터를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전국 모든 병원의 의료비 공제도 가능하다. 진료비 계산서·영수증을 제출하면 국민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일정 부분 환급받을 수 있다. 신촌캠 건강공제회 유재화 직원은 “급여 항목 내에서 공제하고 있다”며 “외래진료의 경우 공제 비율은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50%에서 20%까지”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적자에서 흑자로의 반등

공제회는 건강공제회비가 자율경비로 전환되면서 운영난을 겪었다. 지난 2013년 자율경비 제도가 도입된 이후 건강공제회비를 선택하는 학생 수가 점차 줄었다. 건강공제회비 1학기 납부율은 2016학년도 30.54%에서 2019학년도 16.39%로, 2학기 납부율은 2016학년도 30.47%에서 2019학년도 11.99%로 크게 줄었다.

또 사업이익보다 공제금액과 관리 운영비를 포함한 지출비용이 컸다. 공제회 상임이사 이정근(의공·통합15학기)씨는 “기존에는 모든 학생이 공제회비를 납부하고 이 중에서 병원 이용금액에 따라 공제금액이 지출됐다”며 “선택 납부로 변환됨에 따라 공제회 가입자 대부분이 병원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들로 이뤄져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제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공제회비 납부율이 줄고 적자가 발생해 적립금 유지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 2018년 7월 27일 공제회 이사회(아래 이사회)는 누적된 적자를 감당할 수 없어 ▲공제회비 인상 ▲공제 요율 변경 ▲약제비 공제 폐지를 공지했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에도 적자는 해결되지 못했다.

이사회는 납부율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공제회를 홍보하고 내부 지출을 줄이는 등의 노력을 진행했다. 공제회 이사장 이성환(의학·16)씨는 “공제회 존재 여부도 알지 못해 혜택을 못 받는 학생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내 행사에 참여하고 캠페인을 진행했다”며 “이사진의 인건비를 전면 무보수로 결정하고 내부적인 소모품이나 운영비를 감소시키는 등의 노력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자 2020학년도 1학기 납부율은 18.13%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첫 흑자 전환에 성공한 2019년도 사업이익은 64만 3천389원이었다. 이정근 상임이사는 “공제회는 비영리단체로 공제회비를 가입자에게 모두 환급해주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이라며 “이제 막 흑자를 내는 단계로 들어섰기에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공제 혜택과 공제 요율의 증가, 가입 인원 범위 확대 등의 혜택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제회는 적극적 자구책을 통해 재정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로 돌아섰다. 운영의 안정세가 계속되고, 의료 혜택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많은 이용과 관심이 필요하다.

글 박채연 기자
bodo_cy526@yonsei.ac.kr
백단비 기자
bodo_bee@yonsei.ac.kr

그림 민예원

박채연 백단비 기자  bodo_cy526@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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