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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학기 개강,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해 노력해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아래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가운데 2학기를 개강한다. 2학기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준비해왔다. 그렇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이번 학기에도 중간시험 이전까지 전면 비대면/온라인 강의로 전환된다. 준비가 미비했던 지난 1학기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2학기에는 구성원의 안전과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한다. 대학 본부는 특히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첫째, 도서관, 식당 등 다중 이용 시설뿐만 아니라 모든 건물에 대한 주기적인 소독과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발열 체크, 출입관리 등과 같은 방역 조치를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 학내에 발열 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할 필요도 있다. 둘째, 재택근무 확대, 행사 및 모임 제한, ‘아프면 쉬기’ 등과 같이 교직원들이 안전과 건강을 보호받을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신속한 유증상자 보고체계를 가동하고 외국인 및 교환 학생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도 이뤄져야 한다. 셋째, 수업의 특성에 맞는 다양하고 전향적인 방법들을 강구해 전면 비대면/온라인 강의를 통해서도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어야 한다. 동영상 제작과 실시간 화상 강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담 조교를 배치하며, 주기적으로 학생 만족도 및 요구를 조사해야 한다. 넷째, 성적평가에 대한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시험과 평가 방식에 대한 철두철미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재난 학기 학점 포기제의 적용 기준을 명확히 하고 부정행위에 대한 처리 지침도 제정해야 한다. 다섯째, 등록금 반환 논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으므로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등록금 산정 및 사용 내역을 빠짐없이 제시해 학생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충실히 협의해야 한다. 끝으로, 학생들이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1학년생은 아직 캠퍼스를 밟아보지도 못했고 올해 정기연고전도 취소됐다. 대학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학생들과 공동으로 기획해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을 운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대학 본부의 이런 노력에 더해, 교수, 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는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 그래야만 2학기에도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배우며 성장하는 시간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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