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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학내 공유 모빌리티, 안전은 챙기셨나요?캠퍼스 내 전동킥보드·전동휠 이용 증가에 제기되는 문제들
  • 박채연 박민진 기자
  • 승인 2020.05.31 20:27
  • 호수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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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부터 미래캠에 ㈜피유엠피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아래 공유 모빌리티) ‘씽씽’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전동킥보드·전동휠의 탑승자가 증가했다. 이에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는 안전 위협의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대학교회 앞, 보행 도로에 세워져 있는 전동킥보드

편리함 뒤에 숨은
여러 가지 우려

미래캠 내 공유 모빌리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학내에서 ▲안전 수칙 미이행과 ▲무분별한 주차 문제가 제기됐다. 현재 학내에서 운행되는 공유 모빌리티는 약 10~25대다. 먼저 일부 학생은 공유 모빌리티 탑승자들의 ▲2인 탑승 ▲인도 주행 ▲과속운행 ▲안전모 미착용 ▲음주운전을 두고 안전이 위협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현재 공유 모빌리티는 탑승 전 ‘안전 10계명’*을 제공하지만, 일부 탑승자가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 이를 어길 시에도 제재할 방안은 없다. 이예진(글로벌행정·18)씨는 “하나의 전동킥보드를 두 사람이 함께 타고 가는 걸 봤다”며 “안전상 위험해 보였다”고 말했다. 또 신혜수(글로벌행정·18)씨는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고 인도로 세게 달리는 경우를 봤다”며 “부딪히지 않기 위해 전동킥보드를 피해 가야 했다”고 전했다. 음주운전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연희(국제관계·18)씨는 “음주운전 할 경우는 탑승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안전도 위협되기에 더욱 심각하다”며 “이에 대한 학교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주차로 인한 문제도 잇따랐다. 공유 모빌리티는 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탑승 및 주차가 가능하다. 이에 학내 곳곳에 공유 모빌리티가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예진씨는 “탑승자들이 전동킥보드를 사용한 후에 아무 곳에나 세워둔다”며 “통행에 방해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교 및 학내자치단체,
“아직 논의 중”

학내 공유 모빌리티와 관련된 민원이 계속해서 대학원 총학생회(아래 원총)에 제기되자, 원총은 ▲공지문 게재 ▲학생복지증진위원회 안건 상정 ▲총학생회장과의 논의를 진행했다. 대학원 총학생회장 이정근(의공·통합15학기)씨는 “공유 모빌리티와 관련한 학생들의 민원이 약 20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1일 원총은 페이스북에 ‘교내 전동킥보드, 전동휠 주의 고지’라는 제목의 공지를 게재했다. 공지문에는 교내 사고 발생 시에는 가해자에게 법적 책임이 부여될 수 있으며, 필요하면 학교 측과 협의해 제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어 이정근씨는 “학생복지증진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고 총학생회장에게도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이 경각심을 갖고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학생회도 공유 모빌리티로 인한 문제를 인지하고, 지난 5월 6일 중앙운영위원회의(아래 중운위)에 ‘교내 씽씽에 관한 안’을 정식 안건으로 상정했다. 총학생회장은 중운위원들에게 ‘씽씽’ 규제 여부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각 단위의 입장은 씽씽 유입에 이용을 규제해야 해야 한다는 측과 좀 더 상황을 지켜보자는 측으로 나뉘었다. 인예대 단위는 “‘씽씽’은 학교 본부와의 협의 없이 학내에 들어왔다”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초기에 이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반면, 과기대 단위는 “업체에 헬멧 지원부터 요청해봐야 한다”며 “규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총학생회장 최웅집(글로벌행정·13)씨는 “현재 학생들이 어떠한 점에서 불편함을 겪는지 파악해 나가고 있으며 제재와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학생복지처와도 공유 모빌리티로 인한 문제를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학생복지처는 총학생회 측과의 구체적인 논의부터 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생복지처 학생복지부 문병채 부장은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공유 모빌리티의 교내 진입 제한 여부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많은 학생의 편리함을 위해 도입된 공유 모빌리티는 탑승자의 미숙한 안전 의식으로 인해 위험과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 문 부장은 “캠퍼스 내 공유 모빌리티와 개인적으로 가져온 전동킥보드·전동휠을 이용할 시에는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전했다.

*안전 10계명: ▲헬멧 착용 ▲운전면허 필수 ▲음주운전 금지 ▲ 인도 주행 금지 ▲교통법규 준수 ▲바른 주차 ▲보행자 배려 ▲다인승 금지 ▲도로 상태 확인 ▲주행 전 안전 확인

글 박채연 기자
bodo_cy526@yonsei.ac.kr

사진 박민진 기자
katarina@yonsei.ac.kr

박채연 박민진 기자  bodo_cy526@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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