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생명대 학생회 선거에는 선본 <bloom> 정후보 이재현(생화학·18)·부후보 남서연(시스템생물·18)씨가 출마했다.

 

 

Q. 출마 계기가 무엇인가.

A. 총학생회(아래 총학)와 생명대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를 모두 경험해보니 비대위는 학생들에게 줄 수 있는 도움이 한정적이라고 느꼈다. 생명대가 비대위 체제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충분한 도움을 줬으면 하는 마음에 출마했다.

 

Q. 선본명의 의미가 무엇인가.

A. 선본명은 <bloom>이다. 생명대를 꽃 피우자는 의미다. ‘생기가 돌다’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지난 일 년간 비대위 체제로 생기를 잃었던 생명대 학생회에 생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미다.

 

Q. 선본의 기조가 무엇인가.

A. 첫 번째는 학생들이 느낀 비대위 체제의 공백을 채우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다양한 문화 사업을 통해 생명대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과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누며 나아갈 길을 찾는 것이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이 무엇인가.

A. 우선 ▲건물 설립 요구를 위한 논의 테이블 마련이다. 생명대 건물 설립 논의 과정에서 학생들의 목소리는 배제됐다.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논의 테이블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진리관C 지하에 있는 생명대 자치공간을 휴게공간으로 전환할 계획도 있다.

 

Q. 2019학년도 생명대 비대위를 어떻게 평가하나.

A. 지난 비대위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새내기배움터(아래 새터)와 간식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 그러나 새터 이후 19학번 학생들이 소속감을 느낄 기회가 부족했다. 간식 행사가 한 번으로 그친 점 역시 아쉽다. 이과대·신과대·생과대와 함께 진행한 연합 축제 ‘서문전’에서 학생들의 참여를 이끄는 데에 소극적이었던 점도 아쉽다.

 

Q. 현재 생명대에서 해결돼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학생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생명된 건물 설립 논의 구조다. 비대위 체제 이후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졌다. 이번 총장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생명대 건물 문제가 언급됐으나, 정작 학생들에게는 관련 내용이 전달되지 않았다.

<bloom>은 총학으로부터 대학평의원회의 학교발전 계획을 공유받을 예정이다. 생명대 건물 설립 논의가 포함돼 있으면 대응 방안을 마련해 미래전략실과 면담을 추진하겠다. 학생들에게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학교에 전달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Q. 현재 연세 학생사회의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학생들이 학생사회에 무관심한 것이다. 학생회가 학생들을 위해 일해도, 학생들은 알지 못한다. 학생회는 학생들이 필요 사항을 귀담아듣고, 진정한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글 박준영 기자
jun0267@yonsei.ac.kr

<사진제공 생명대 학생회 선본 'bl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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