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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보, 아카라카 티켓 논란 휘말려
  • 박제후 기자
  • 승인 2019.11.17 22:26
  • 호수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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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중앙도서관 앞에 ‘학생회장 후보자는 “아카라카 티켓 빼돌리기”에 대해서 소상히 해명하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55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운동본부 <Mate>(아래 <Mate>) 정후보 권순주(기계‧16)씨가 2019년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 티켓을 빼돌렸다는 내용이다.

대자보에 따르면 권씨는 지난 4월 16일 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아래 단체 채팅방)에 ‘가까운 인사들’을 초대했다. 대자보와 함께 게시된 채팅방 캡처 사진에는 권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2018년 연고전 때 일한 사람 중 아카라카 티켓이 필요한 사람은 개인적으로 연락 달라”라는 메시지를 보낸 정황이 드러났다. 5월 9일에는 “티켓을 전대 총학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에서 준다고 얘기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고, 5월 15일에는 새로운 단체 채팅방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는 날짜와 장소를 공지했다.

대자보는 “많은 학생이 티켓을 구하지 못해 축제를 즐기지 못했기에 <Mate>가 제시한 ‘내 티켓은 꽝인가요?’ 공약에 공감한다”면서도 “부정을 저지른 사람이 부정과 관련된 공약을 잘 수행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Mate>의 핵심공약 ‘내 티켓은 꽝인가요?’는 아카라카와 정기연고전(아래 연고전) 등 행사에서 반복되는 티켓 분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내용이다.

대자보가 게시되고 몇 시간 뒤, <Mate>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렸다. 권씨는 캡처 사진 속 인물이 본인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권씨가 티켓을 임의로 빼돌렸다는 의혹에 <Mate>는 “해당 티켓은 학생복지처(아래 학복처)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복처가 2018년 연고전 당시 총학 비대위에서 일했던 학생들에게 2019년 아카라카 티켓 여유분을 주겠다고 했고, 당시 총학 비대위 집행위원장이었던 권씨가 티켓 배분을 맡았다는 것이다.

또, 외부에 얘기하지 말아 달라는 표현과 전대 총학 비대위에서 준다는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표현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Mate>는 “티켓을 제공한다는 것을 외부에 알리지 말라는 학복처의 말을 전달했을 뿐”이라며 “또한 전대 총학 비대위가 이미 해산해 오해가 생길 우려가 있어 언급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20일 열린 56대 13차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에서도 아카라카 티켓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응원단 측은 “관례로 감사의 의미에서 총장에게 5장, 학복처 교수들에게 2~30장, 응원단 기획진에게 최대 3장의 초대권을 보낸다”고 말했다. 학복처에 주어진 초대권은 학복처의 재량으로 배분된다. 학복처 이상두 학생지원팀장은 “비가 많이 왔던 2018 연고전 당시 고생한 총학 비대위에게 수고의 의미로 초대권을 준 것”이라며 “매년 응원단으로부터 받은 초대권을 학생 복지에 도움을 준 곳에 선물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번에는 총학 비대위가 특별히 고생했다고 학복처가 판단했을 뿐, 매년 학생회에 초대권이 돌아가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Mate>의 해명에도 학생들은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다. 매년 아카라카 티켓이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균(정외·17)씨는 “학복처와 권씨의 입장은 이해가 된다”면서도 “남는 초대권을 티켓이 없는 일반 학생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을 선택하지 않았고, 해명도 모호했다”고 말했다.

글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박제후 기자  bodo_hooy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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