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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권 문제, 답을 찾아 나선 ‘혼집살이’ 청년들신촌 청년주거 지원사업 ‘혼자, 모이면 여럿’ 열려
  • 민수빈 기자
  • 승인 2019.07.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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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저녁 7시, 신촌파랑고래에서 2019년 상반기 신촌 청년주거 지원사업 ‘혼자, 모이면 여럿’이 개최됐다. 본 사업은 신촌의 청년주거 문제의 해결책에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워크숍 형식으로 3주간 매주 목요일마다 열린다. 첫날 참여자들은 강연을 듣고, 추후 토론을 함께할 조를 구성했다.

강연에 앞서 본 행사를 주최한 박성주 서대문구청 도시재생과장의 인사가 있었다. 박 과장은 “구청에서는 지속해서 홍제동 대학생 기숙사 리모델링 사업, 충정로 청년주택 용지 확보 등 청년주거 문제의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여기서 더 나아가 청년들의 생동감 있는 토론을 통해 더 직접적이고 이로운 방안들이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 시대 청년의 혼집살이’란 주제로 민달팽이유니온 최지희 위원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강연 내용은 ▲청년주거 문제의 실태 ▲청년주거 문제 해결의 방향으로 구성됐다.

청년들의 주거 실태는 ‘지옥고’로 일컬어진다. 지옥고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의 약자다. 이처럼 열악한 환경에 처한 청년 인구는 2014년 서울 기준 약 40%다. 최 위원장은 “대학가의 비싼 월세, 낮은 청년 고용률, 학자금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청년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지옥고에 살기를 선택한다”며 “주거 계약 및 사후 임대인과의 관계에서도 청년들은 ‘을’의 입장에 놓이기 일쑤”라고 말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청년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의 방안으로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바뀌지 않는 것은 신촌을 비롯한 대학가 주거지역에 뿌리내린 불법적 관행이다. 주거 목적으로 인가되지 않은 원룸 매물의 증가, 일명 ‘방 쪼개기’로 불리는 불법 증축이 대표적이다. 최 위원장은 “아직도 청년들의 주거권을 보장할 수 있는 정책은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청년 세입자들의 주거권, 더 나아가 생명권까지 침해하는 불법을 단속할 강도 높은 정책이 절실하다”며 강연을 마쳤다.

추후 있을 2~3주 차 워크숍에서는 강연 내용을 바탕으로 팀별 프로젝트 토의, 중간발표, 최종발표, 전체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글 민수빈 기자
soobni@yonsei.ac.kr

민수빈 기자  soobn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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