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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원주 대학원생
  • 김연지 기자, 정지현 기자
  • 승인 2019.03.11 00:09
  • 호수 1826
  • 댓글 1
▶▶ 원주 대학원생들이 주로 연구·실습하는 산학관의 내부 모습이다. 3층 복도 끝에 여러 기구들이 놓여있다.

원주캠에는 700여 명의 일반대학원생(아래 원주 대학원생)이 있다. 그러나 원주캠에는 원주 대학원생의 행정업무와 복지를 전담하는 개별 부서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원주 대학원생은 ▲행정업무 처리의 어려움 ▲복지 부족 문제를 토로한다.

하나의 대학원,
행정업무는 별개?

이번 2019학년도 1학기부터 우리대학교 신촌 대학원생과 원주 대학원생의 편제단위*는 분리된다. 그러나 우리대학교 일반대학원의 행정업무는 캠퍼스 구분 없이 통합 운영된다. 즉, 원주 대학원생들의 행정업무 역시 신촌캠에 위치한 일반대학원 교학처(아래 대학원 교학처)에서 처리하는 것이다. 그러나 원주 대학원생들은 교학처와의 물리적 거리로 ▲학생증 수령 ▲학생회비 수령 절차 등에서 불편함을 겪는다.

원주 대학원생들은 학생증을 받으려면 대학원 교학처에 개별적으로 배달을 요청하거나 신촌에서 직접 수령해야 한다. 학생증은 신촌캠에서만 배부되기 때문이다. 학생회비 수령 또한 대학원 교학처와 신촌 대학원 총학을 거쳐야 가능하다. 대학원 총학생회 회칙에 따라 신촌 총학생회가 모든 업무를 관할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주 대학원 총학은 신촌 대학원 총학이 교무처로부터 전달받은 학생회비를 수령한다. 원주 대학원 총학 20대 회장 박민규 동문(과기물리·12)은 “두 번의 행정 절차를 거친 후에야 원주 대학원 총학에게 학생회비가 전달된다”며 “행정체계가 제대로 마련된다면 행정 낭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학교본부는 원주캠 교무처에 대학원생 행정 담당 인력을 배정했다. 이는 유일하게 원주 대학원생들이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인력이다. 하지만 이는 단 한 명에 그친다. 해당 직원은 원주 대학원생들의 입학·졸업·학적·복지 관리와 원주캠 외국인 대학원생 행정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원주 대학원생 업무를 전담하는 교무처 안성혁 주임은 “외국인 대학원생의 비자 발급부터 전문연구요원** 관리까지 혼자 맡는다”며 “업무 과중으로 인한 비효율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캠퍼스가 두 개인 고려대학교의 일반대학원은 학사지원본부를 캠퍼스별로 구분해 행정업무를 처리한다. 또한, 캠퍼스별 대학원생 행정업무는 고려대 일반대학원 행정실에서 총괄한다. 고려대 일반대학원 직원 A씨는 “캠퍼스별로 존재하는 학사지원본부를 통해 대학원생들의 행정업무를 지원하고 있다”며 “세종캠의 대학원생들이 서울캠과의 거리 차이로 인해 행정처리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복지 개선도 더뎌

원주 대학원생들이 누리지 못하는 것은 행정뿐이 아니다. 이들은 마땅한 복지혜택도 받지 못한다. 원주캠 학내 구성원 복지는 원주캠 학생복지처(아래 학복처)가 총괄한다. 그러나 원주 대학원생 복지는 실질적으로 원주 교무처가 전담한다. 이에 따라 원주 대학원생들의 복지 관련 요구 대부분은 행정 체계상 학복처의 업무로 귀결된다. 즉, 원주 대학원생 복지업무는 실질적으로 교무처가 담당하도록 규정돼있지만, 최종적으로는 학복처가 처리하는 구조다. 이에 박 동문은 “교무처에 복지 관련 건의를 하더라도 학복처의 승인을 받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학복처에서 원주 대학원생의 복지를 담당한다면 행정 낭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학복처장 이상인 교수(인예대·서양고대철학)는 “현재의 업무 구조상 원주 대학원생의 복지업무를 학복처가 담당할 경우 업무상 월권이 될 수 있다”면서도 “교무처가 업무분할을 요청한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주임은 “교무처에서 원주 대학원 총학이 건의하는 복지 관련 사항을 단독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것은 인정한다”며 “업무분할에 관한 자세한 논의는 이뤄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학복처는 원주 대학원생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각종 복지사업결정위원회에 원주 대학원생의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지난 2018년 학복처에서는 원주 대학원생의 복지 의견 수렴을 위해 ‘복지사업 공동관리위원회’***와 ‘학생복지증진위원회’****에 일반대학원 원주 총학생회장을 위원으로 위촉한 바 있다.

원주 대학원생들은 행정적 소속과 상주지역과의 차이로 양 캠퍼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원주 대학원생들에 대한 학교본부의 관심과 복지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통계가 수집되고 구분하는 단위를 말한다. 2019학년 1학기부터 우리대학교 대학원은 연구실적 및 각종 통계 시 신촌캠과 원주캠을 구분하여 집계한다.
**병무청 지정 업체 및 연구기관에서 연구할 경우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간주하는 병역제도
***캠퍼스 내 복지사업을 결정하는 최고 의결기구
****복지사업공동관리위원회 산하 기구로서 학생복지 전반을 논하는 회의기구

글 김연지 기자
yonzigonzi@yonsei.ac.kr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사진 최능모 기자
phil413@yonsei.ac.kr

김연지 기자, 정지현 기자  yonzigonz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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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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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18 19:51:27

    캠퍼스라고 농락스런 용어 쓰지 말길. 캠퍼스란 용어는 이원화캠퍼스에나 사용하는 거고 분교에는 분교라고 명확히 용어를 사용해야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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