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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내버스는 감축, 셔틀버스는 증차원주캠 교통환경 변화, 이동권 개선될 수 있을까?
  • 정지현 기자, 윤세나 기자
  • 승인 2019.03.04 01:18
  • 호수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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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캠을 경유하는 원주시 시내버스(아래 원주시내버스) 노선이 지난 1월부터 폐지·감축됐다. 그 결과 장양리발 매지리행* 34번 노선은 폐지됐다. 30번·31번·34번 노선의 운행 횟수는 줄어들었다. 막차 시간도 밤 9시 50분으로 기존보다 약 한 시간 앞당겨졌다. 원주캠과 시내를 연결하는 대중교통은 위 세 가지가 유일하다. 그렇기에 이번 노선개편이 학생들의 교통권에 제약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한편, 학생복지처(아래 학복처)는 3월부터 시내·외 셔틀버스를 증차한다. 원주캠과 원주시외버스터미널(아래 터미널)을 오가는 시내 셔틀버스 노선은 늘어났고 만종역 정류장이 신설됐다. 또한, 신촌캠을 오가는 시외 셔틀버스도 신설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줄어든 원주시내버스 ▲증가폭이 크지 않은 셔틀버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원주시내버스 운행 감축,
근로법 제정과 최저임금 상승의 결과

원주시는 지난 1월부터 ▲주 52시간 「근로법」 제정 ▲최저임금 상승을 이유로 30번·31번·34번 노선의 배차 수와 막차 시간을 조정했다. 세 노선은 원주시의 다른 노선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수익이 적기 때문이다. 「근로법」 제정에 따라 노동자 1인의 근무시간은 주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감소했다. 따라서 운수업체는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최저임금이 올라 운수업체는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운수업체 관계자 A씨는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으로 인력충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버스 노선을 폐지하거나 감축하고 있다. 원주시 대중교통과 관계자 B씨는 “지난 2018년 원주시는 비수익 노선에서 약 50억 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며 “비수익 노선을 중심으로 노선 감축을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임도윤(역사문화·18)씨는 “노선 감축으로 이동권의 공익성이 침해되면 안 된다”며 “적자 노선일지라도 노선 감축이 아닌 마땅한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셔틀버스 증차했으나
아쉬움 남아

한편, 학복처가 발표한 셔틀버스 개편안은 3월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원주 시내 셔틀버스는 ▲시내 방면 하루 5회 ▲원주캠 방면 하루 6회 운행한다. 신설된 ▲터미널-원주캠 노선은 일요일에 3회 운행한다. 시외 셔틀버스에는 신촌캠 노선이 추가된다. 이에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신촌-원주캠 왕복 버스가 1회 운영된다. 원주캠으로 향하는 노선에는 신촌역 정류장도 신설된다. 학복처 관계자 C씨는 “수년간 학생사회에서 시내 셔틀버스 증차를 원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역량강화대학 선정 이후 학생들의 복지 개선 요구에 이번 개편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대다수 학생은 셔틀버스 증가를 반기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셔틀버스를 더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박진호(정경경영·15)씨는 “시내 셔틀버스 수는 증가했으나 원주시내버스 노선이 감축돼 원주캠의 교통여건 개선을 체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셔틀버스의 증차 폭이 작다는 점 또한 학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손유빈(정경경제·18)씨는 “증차된 셔틀버스가 학생들의 수요를 감당할 만큼 많지 않고 여전히 배차 간격이 한 시간 이상”이라며 “학생들의 이동에 불편이 없는 수준으로 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외 셔틀버스 노선 개설 또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신촌캠에서 원주캠으로 향하는 버스는 아침 6시 25분에 출발하지만, 신촌캠으로 향하는 버스는 아침 9시에 출발한다. 신촌캠으로 가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오전 수업에는 출석하기 어렵다. C씨는 “이번 셔틀버스 개편은 원주시내버스 노선개편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오로지 학생 편의를 위해 진행된 것”이라며 “당장 추가적인 증차는 어려우나 추후 수요조사를 통해 재개편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가 개편됐지만, 원주시내버스 노선 감축을 고려하면 원주캠의 교통여건이 개선될지는 의문이다. 학생들의 교통권 개선을 위해 학교본부가 노력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원주시 시내버스는 같은 노선이라도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경우가 있다. 34번 노선은 장양리발 회촌행, 장양리발 원주캠행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글 정지현 기자
stophyun@yonsei.ac.kr
윤세나 기자
naem_sena@yonsei.ac.kr

그림 민예원

정지현 기자, 윤세나 기자  stophy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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