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식

밤 12시가 넘어 문이 닫히면 ‘공식’적인 루트로 야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없다. 하지만 야식은 밤 12시가 지나고 먹어야 진정한 의미의 야식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인간의 생각은 다 똑같다. 즉, 몇 시에 시키든 야식을 받을 구멍은 ‘다 뚫려있다’는 것이다. 포기하지 말고 ‘야식용 개구멍’을 잘 찾길 바란다. 다 방법이 있다.

 

# 벌점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집에서처럼 ‘마음대로’ 생활한다면, 다음 학기 강제로 자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것이다. 기숙사에는 나름의 규칙이 있다. 그 규칙을 꼼꼼히 숙지해 벌점을 피하도록 할 것. 외박계를 쓰지 않은 경우, 카드키를 찍지 않은 경우, 친구를 데리고 기숙사에 들어가는 경우를 주의하자. 순식간에 벌점이 쌓이게 될 테니. (특히 RA 앞에서 사고를 칠 경우 바로 퇴사다.)

 

# 지각

수업 2시간 전: 여유롭게 준비해라. 아침까지 든든히 먹고 여유롭게 강의실로 출발~

수업 1시간 전: 화장에 욕심내지 않는다면, 충분히 세이프.

수업 30분 전: 머리감기를 포기하자. 욕심이다.

수업 10분 전: 이런 상황을 위해 기숙사 내 모자와 마스크 구비는 필수. 칫솔세트만 들고 뛰어라.

수업 1분 전: 시계를 잘못 본 게 아니다. 그만 현실을 직시하고 더 자라. 어차피 지각이니까.

 

# 알팅

RC분반들끼리 하는 미팅, 알팅. 새내기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2학년이 되는 순간부터 알팅은 없다. ‘알팅에 나가서 기필코 애인을 만들겠다’는 목적을 가진 채 나간다면 실망감이 클 것이다. 그냥 좋은 추억 만들러 가라. 심지어 애인이 있는 학생들도 종종 나오니 알팅을 나갈 때에는 이들을 거를 수 있는 ‘혜안’을 준비하길.

 

# 매지병/매지플루

매지리에는 365일 역병이 돈다. 역병의 이름은 ‘매지병’ 내지는 ‘매지플루’. 사실 두 병은 조금 성격이 다르다. 매지병은 매지리에서 한 달 이상을 체류하면 오게 되는 우울증상. 매지플루는 365일 사생들이 달고 다니는 감기 증세를 일컫는 말이다. 두 증상 모두 원인불명이다. 특히 기숙사에 사는 새내기들이 자주 걸리니 정기적으로 매지리를 탈출해 기분 전환을 하고 알아서 건강을 챙기도록 하자.

 

글 모재성 기자
mo_sorry@yonsei.ac.kr
박진아 기자
bodonana119@yonsei.ac.kr
사진 천건호 기자
ghoo11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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