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안 자원봉사자, 의료서비스 지원 예정

오는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아래 평창 올림픽)이 개최된다. 강원도에 위치한 우리대학교는 ▲자원봉사 활동 ▲의료 서비스 분야에 교수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평창 올림픽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016년 6월 30일,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대회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단체 자원봉사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우리대학교는 170명의 인원을 모집해 자원봉사팀을 꾸렸으며, 자원봉사팀은 ▲원주캠 학생 60명 ▲신촌캠 학생 50명 ▲미국·일본 교환학생 30명 ▲지도 교수 및 교직원 30명으로 구성됐다. 자원봉사팀은 ▲방송 ▲경기 보조 ▲의료 ▲의전 행사 ▲도핑 검사 등 전반적인 영역에 투입된다. 이에 대해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 내 마케팅자문 겸 단체 자원봉사 참가자 노전표 교수(정경대·마케팅)는 “학생들에게 봉사를 통한 자기 계발의 기회를 주고 싶어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대학생 단체 봉사를 신청하게 됐다”며 “다양한 국가 출신의 구성원이 어우러진 대학교 자원봉사팀은 우리대학교가 유일하며 이로 인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자기 변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자원봉사팀에 참여한 신동녁(정경경영·13)씨는 “학교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해 두 번의 사전교육을 이수했다”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큰 행사의 일원이 된다는 점에 자긍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2015년 11월 30일, 우리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아래 기독병원)은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식 의료시설인 올림픽 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는 기독병원이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의 선정 기준인 ▲경기장으로부터 거리 ▲병원의 진료 수준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원주연세의료원장 이영희 교수(원주의과대·재활의학)가 평창 올림픽 최고의료책임자로 선정됐고, 현재 평창 올림픽의 의료지원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의료서비스 계획 수립과 함께 테스트이벤트* 기간 동안 12개 동계 스포츠 대회에 현장 의료지원을 수행했다”며 “올림픽 의료지원을 위한 교육 및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외협력실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대학교 병원의 진료체계와 의료서비스 수준이 국제적 기준 이상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중부지역의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인재양성과 연구, 치료의 선두주자라는 것은 학내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이라 밝혔다.

한편, 우리대학교 김종배 교수(보과대·재활공학)는 평창 올림픽 조직위 내 접근성 점검팀의 자문을 역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평창 패럴림픽 기간 동안 장애인들을 위한 ▲경사로 설치 작업 ▲패럴림픽 국가대표선수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문체부 R&D 과제 ▲보조기구 대여·수리 서비스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우리대학교 ‘MLP’ 창업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올림픽 개최지에 경사로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LP’ 창업 동아리 소속 김서현(작업치료·17)씨는 “평창 올림픽 기간에 우리가 설치한 경사로를 많은 장애인이 이용해 불편을 해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패럴림픽 국가대표선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 시팅’ 개발 및 납품과 장애인 관중들을 위한 보조기구 서비스(대여, 수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11월 22일 낮 2시, 윤방섭 원주부총장과 오토복 헬스케어 대표이사가 MOU를 체결했다.
 

*테스트이벤트: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앞서 운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경기 운영 노하우를 쌓기 위해 해당 종목이 치러질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시범경기
**오토복 헬스케어: 장애인 보조기구 위주의 사업체로 평창 패럴림픽대회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위한 ‘의지보조기와 휠체어 기술지원 센터 운영’을 전담해 지원한다.

 

황시온 기자 
zion_y2857@yonsei.ac.kr
손지향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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