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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잠뎐] 시시콜콜, 빨간 잠수경 사람들 이야기
  • 유채연 기자, 김민재 기자
  • 승인 2017.12.02 02:11
  • 호수 38
  • 댓글 0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 『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 대학 탐방을 온 김혜수(18)씨

Q. 신촌에 왜 왔나요?
A. 학교에서 신촌 탐방을 왔어요. 
Q. 연말이에요. 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나요? 
A. 내년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려고 공부를 하고 있어요. 
Q. 2018년에 ‘이것만은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요? 
A. 공부 잘 하고, 성적도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Q.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A. 오늘은 딱히 꾸미고 나온 게 아니라서, 코트? 코트로 두꺼운 허벅지를 가렸다는 느낌으로 입고 왔어요. (웃음)
Q. 최근 고민거리는? 
A. 제가 진학할 고등학교가 공부를 잘 하는 곳이어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많이 떨리고 두려워요. 
Q. 당신에게 신촌이란? 
A. 신촌이란... 저희 지역보다는 훨씬 활성화된 곳! 

 # 한국말도, 영어도 서투른 매수정(20)씨

Q. 신촌에 왜 왔나요?
A. 친구들을 만나려고 왔어요.
Q. 연말이에요. 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나요? 
A.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Q. 2018년에 ‘이것만은 하고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요? 
A. 제가 한국어와 영어 모두가 서툴러서, 둘 다 열심히 공부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한국에 메이크업을 배우러 온 거거든요. 
Q.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A. 코트? 치마? 목도리? (웃음)
Q. 최근 고민거리는? 
A. 남자친구요... 남자친구가 마카오에서 혼자 사는데, 걱정이에요. 
Q. 당신에게 신촌이란? 
A. 집 근처!

# 면접을 마치고 온 도정빈(26)씨

Q. 신촌에 왜 왔나요? 
A. 예전에 중국에 교환학생으로 갔을 때 만났던 친구들을 다시 만나러 왔어요. 
Q. 연말이에요. 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나요? 
A. 따로 마무리를 한다기보다는, 그냥 꾸준히 취업 공부를 하고 있어요.
Q. 2018년에 ‘이것만은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요? 
A. 취업도 하고 싶고,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어요. 하고 싶은 게 많네요.
Q.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A. 오늘 면접을 보고 온 거라서! 딱히 패션 포인트가 따로 있지는 않네요. 깔끔하게 입은 정도? 
Q. 최근 고민거리는? 
A. 이미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웃음) 오늘 보고 온 면접 결과가 너무 궁금하네요. 
Q. 잘 되실 거예요. 
A. 감사합니다. 그랬으면 좋겠어요. 
Q. 당신에게 신촌이란? 
A. 제가 서울로 대학을 오지는 못했지만 신촌에 친구가 정말 많아요.  어색하지 않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 겨울을 걱정하는 요펀유(24)씨 

Q. 신촌에 왜 왔나요? 
A. 오늘 친구를 만나러 왔어요. 
Q. 연말이에요. 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나요? 
A. 대만에서 온 친구와 연말 여행을 갈 계획이에요. 
Q. 2018년에 ‘이것만은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요? 
A. 취직? 꼭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Q.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A. 코트?
Q. 최근 고민거리는? 
A. 한국의 겨울 날씨가 우리나라(대만)보다 훨씬 춥다고 해요. 그래서 처음 맞는 이런 추운 겨울이 기대도 되고 동시에 걱정도 돼요.
Q. 당신에게 신촌이란? 
A. 저는 이화여대 학생인데, 신촌은 이대 앞보다 번화해서 더 좋아하는 곳이에요. 

# 헬스장에 기부한 박채환(20)씨 

Q. 신촌에 왜 왔나요? 
A. 연세대 국제캠에서 셔틀을 타서 신촌에 왔어요. 집에 가려고 온 거에요.
Q. 연말이에요. 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고 있나요? 
A. 12월에 종강하고 여행을 가려고 해요. 같이 가기로 한 친구가 올해 수능을 봤거든요. 
Q. 2018년에 ‘이것만은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요? 
A. 신년이니까... 아무래도 다이어트죠. 
Q. 오늘의 패션 포인트는? 
A. 패딩? 너무 추우니까, 패딩으로 할게요.(웃음)
Q. 최근 고민거리는? 
A. 고민은.. 이번에 학교 헬스장 한 달어치 끊었는데, 그냥 기부금 준 것 같아요.
Q. 당신에게 신촌이란? 
A. 아직까지도 나에게는 멀기만 한 곳. 

 

글 유채연 기자
imjam@yonsei.ac.kr

사진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유채연 기자, 김민재 기자  imja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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