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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잠뎐] 10월 빨잠뎐
  • 이가을 기자, 천건호 기자
  • 승인 2017.09.29 22:42
  • 호수 36
  • 댓글 0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 『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 “가을이니까 자전거를 타보려고요”, 대학생 서상범(33)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다른 동호회 사람들과 만나서 밥도 먹고, 같이 친목도모를 하러 왔습니다.

Q: 환절기에 대비하는 나만의 비법은?

A: 요즘 밤낮으로 온도차가 많이 나서 가방 안에 가벼운 외투를 들고 다니면서 꺼내 입어요.

Q: 좋아하는 책 장르는? 책을 한 권 추천하자면?

A: 라이트노벨 장르를 좋아해요. 요즘에 읽는 책은 『나이츠 앤 매직』이라는 판타지 소설인데, 현대에서 살았던 젊은이가 죽어서 판타지 세계의 어린아이로 되살아나는 내용의 소설이에요.

Q: 신촌에서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는?

A: 연세로 7길 쪽 ‘놀부 부대찌개’를 자주 가요. 부대찌개를 좋아하는 건 아닌데, 모임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가게를 찾다 보니 이곳을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Q: 요즘 몰두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A: 최근 자전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보통 자전거 운동이 다리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전신 운동이라서 몸의 전체적인 근육을 기르기에 좋습니다.

Q: 본인에게 신촌이란?

A: 젊음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제 20대를 거의 다 신촌에서 지냈거든요.

 

# “신촌은 나에게 엄마 뱃속이다!”, 대학생 윤재헌(23)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친구들이랑 같이 밥 먹으러 왔습니다. 근데 다른 곳에 있는 약속 때문에 바로 가봐야 해서 아쉬워요.

Q: 환절기에 대비하는 나만의 비법은?

A: ‘날씨가 추워지니까 집에서 쉰다’ 혹은 ‘아무 데도 안 나온다’, 그래서 ‘아쉽지만 신촌에 안 간다‘ 같은 게 비법이죠. (웃음)

Q: 좋아하는 책 장르는? 책을 한 권 추천하자면?

A: 만화를 좋아해요. 한 작품을 추천하자면 『꼭두각시 서커스』 라고, 제가 모든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던 40권짜리 만화에요. 꼭두각시 이야기와 서커스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는 만화인데, 서로 싸우기도 하고 사랑도 하고, 친구 간의 우정 이야기도 녹아들어 간 책입니다.

Q: 신촌에서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는?

A: ‘홍대개미’요. 빨간 잠망경에서 가깝고 맛도 괜찮아요.

Q: 요즘 몰두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A: 이번 학기에 막 복학해서 외로워요. 그래서 친구를 사귀는 게 우선순위입니다. 과 인싸를 꿈꾸고 있어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A: 신촌은 나에게 엄마 뱃속이다! 너무 편안해서 갈 데가 없으면 이쪽부터 오게 되거든요.

 

#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 인문학을 읽고 있어요”, 취업 준비생 김예림(25), 대학생 양서인(23)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김: 저흰 대외활동을 하다가 만났는데, 간만에 서로 근황도 물어보고 밥도 먹을 겸 모였습니다.

Q: 환절기에 대비하는 나만의 비법은?

김: 환절기에는 건조하니까,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대비해서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해요. 그리고 미스트도 많이 뿌리고 있어요.

Q: 좋아하는 책 장르는? 책을 한 권 추천하자면?

김: 저는 비문학 소설을 자주 읽어요. 요새 읽고 있는 책은 『말의 품격』이라는 책인데,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내용도 좋은 것 같아요.

양: 인문학 책을 자주 읽는 편이에요. 최근에 생각도 많아지고 해서 읽는 책인데, 유시민 작가의 『어떻게 살 것인가』를 추천합니다.

Q: 신촌에서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는?

양: ‘다모토리’를 자주 가요. 재밌거든요. (웃음) 신촌 밥집은 어딜 가든 맛있는 것 같아요.

김: 저는 카페 ‘파스쿠찌’에 자주 가요. 앞에 이것저것 볼거리가 많아서 카페에 앉아서 구경하려고요.

Q: 요즘 몰두하고 있는 것은?

양: 요즘은 주로 독서를 하거나 앞으로 어떤 직장을 구할지 정하고 있어요.

김: 저도 인턴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계속 취업 준비하고, 관련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김: 사람들과 모임을 하거나 스터디를 하는 곳이요.

양: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요.

 

# “오만과 편견을 좋아해요”, 대학생 윤현주(21)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친구가 군대를 가서, 가기 전에 같이 얘기하려고 왔어요.

Q: 환절기에 대비하는 나만의 비법은?

A: 물을 많이 마시는 거요. 이제 가을 분위기도 낼 겸 이제 머플러를 하려고 합니다.

Q: 좋아하는 책 장르는? 책을 한 권 추천하자면?

A: 로맨스 소설을 좋아해요. 고전 작품인 『오만과 편견』을 좋아합니다.

Q: 신촌에서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는?

A: 수제버거집인 ‘더 멜팅 팟’을 좋아해요. 그리고 술집 중에서는 ‘포석정’을 좋아합니다!

Q: 요즘 몰두하고 있는 일은?

A: 교환학생을 가려고 토플 공부를 하고 있어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A: 제2의 고향이요. 여기서 모든 일들을 다 하니까요.

 

# “잎사귀의 색이 바뀌는 게 너무 예뻐요”, 대학생 매건(22), 시멘트라(21)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매: 연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러 왔는데, 온 김에 친구들도 만나려고요.

Q: 좋아하는 책의 장르는? 책을 한 권 추천하자면?

매: 매거진을 좋아해요. 패션 잡지를 자주 읽는데, 특히 『세븐틴』이라는 잡지를 좋아해요.

Q: 신촌에서 자주 가는, 식당이나 술집, 카페는?

시: 저는 ‘커피빈’을 많이 가요. 오랜 시간 있을 수 있어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고 좋아요.

Q: 요즘 몰두하고 있는 것은?

매: 한국에 교환학생 신분으로 있으면서 무엇보다 공부에 가장 몰두하고 있어요. 또한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요즘 관심사에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시: 생기 넘치는 멋진 곳이라고 생각해요.

매: 사람들이 많고 항상 할 일이 많은 곳이죠. 라이브 밴드도 많이 볼 수 있고요.

 

글 이가을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사진 천건호 기자
ghoo111@yonsei.ac.kr

이가을 기자, 천건호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ghoo111@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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