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특집
[연고전특집]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고려대를 알고 우리대학교를 알자우리대학교 vs. 고려대 농구부 비교분석
  • 김가영 기자 김유림 기자
  • 승인 2017.09.17 18:08
  • 호수 1798
  • 댓글 0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말이 있다. 우리 팀의 역량을 키우는 것도 좋지만, 상대 팀의 전략과 역량을 파악하는 것 역시 중요함을 강조하는 속담이다. 우리대학교 농구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정기전에서 5년 연속 고려대에 패배했다. 2016년에는 71 대 71의 무승부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상황마저 일어났다. 따라서 우리대학교 농구부의 정기전 승패를 예측하기 위해선 고려대의 강점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려대 농구부는 올해 주요 경기에서 어떤 성적을 거뒀는지, 주요 선수에는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알아봤다.

화려했던 고려대의 2017년

고려대는 ‘2017년 남녀 대학농구리그’(아래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에서 총 16번의 경기 중 단국대에 1번 패한 것 외에는 모두 승리를 거두며 대학농구리그 정규 리그를 1위로 마무리했고, ‘제 33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영광대회’(아래 MBC배대학농구)에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이 기세를 이어 고려대 농구부는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플레이오프 경기를 위해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대학교와 고려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MBC배대학농구에서 한 번씩 맞붙었다. 특히 지난 3월 13일 열린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고려대는 93 대 79로 우리대학교에 승리했다. 2쿼터에서 38대 21로 뒤지던 우리대학교는 후반전에서 점수 차를 좁히는 데에 성공했으나, 결국 김낙현 선수(체교·14,PG·4)를 중심으로 한 고려대의 공격에 패했다. 우리대학교는 해당 경기에서 17개나 되는 실책을 범했으며 외곽 수비가 잘 되지 못해 고려대에 많은 3점슛을 허용했다. 이후 지난 14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MBC배대학농구에서 우리대학교는 다시 한 번 고려대에 패배했다. 이 경기 역시 고려대의 박정현 선수(체교·16,C·31)와 박준영 선수(체교·15,F·23)의 연속된 득점으로 우리대학교는 66 대 86으로 패배해 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우리대학교 농구부에는 주장인 허훈 선수(스포츠레저·14,PG·9)가 국가대표 차출로 부재했다. 그의 빈자리를 채워줄 강한 가드가 없어 공격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대학교와 고려대의 선수를 비교하라
 

고려대 농구부의 이민형 감독은 “대학농구리그와 MBC배대학농구 등 올해의 지난 경기들을 볼 때 김낙현·박정현·전현우 선수(체교·15, F·10)가 이번 연고전에서 주목해볼 만한 선수”라고 말했다. 세 선수는 모두 2017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농구대표팀에 선발된 뛰어난 선수들이다. 반대로 고려대 농구부가 우리대학교 농구부에서 가장 견제하는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 감독은 허 선수와 안영준 선수(스포츠레저·14, F·11)를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정기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농구부의 주요 선수를 포지션에 따라 비교 및 분석해봤다.

김낙현-올해 4학년으로 마지막 정기전을 앞두고 있는 김낙현 선수는 고려대 농구부의 주장이자 에이스이다. 특히 김낙현 선수는 우리대학교의 허 선수와 같은 포지션이다. 이들은 어릴 적부터 함께 훈련해온 사이로 항상 비교돼 왔다. 김낙현 선수의 신장은 184cm로 181cm의 허 선수보다 크다는 장점을 갖고 있지만 패스 성공률이 낮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박준영-포워드 센터로서 골밑을 지키는 박준영 선수는 작년 졸업한 강상재 선수(체교·13,F·11)와 이종현 선수(체교·13,C·32)를 잇는 선수로 꼽힌다. 박준영 선수는 특히 같은 포지션인 우리대학교 김진용 선수(체교·14,C·13)보다 리바운드에 뛰어나다. 고려대 농구부는 내외곽이 모두 강한 만큼 센터인 박준영 선수의 평균 리바운드 횟수는 13.5회로 골밑 장악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우리대학교의 센터인 김진용 선수는 상대적으로 낮은 6.36회의 평균 리바운드 횟수를 보였다. 박준영 선수는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정규리그 득점 수 전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박정현- 박정현 선수는 고려대 이 감독이 꼽은 이번 정기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선수다. 작년 말 무릎 부상으로 3월 한 달간 대학농구리그 초반에 참여하지 못한 박정현 선수는 4월 초 완벽하게 회복해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이 감독은 “박정현 선수가 최근 가벼운 어깨 부상이 있었지만 심하지 않아 훈련에 계속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 선수는 박준영 선수와 콤비를 이뤄 골밑을 단단히 수비한다. 작년까지는 이종현이라는 강력한 센터에 가려져 그 진가를 발휘하지 못했지만, 저학년임에도 불구하고 2017 타이페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주전으로 선발돼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전현우-지난 5월 국가대표팀에 대체 선발되기도 했던 유망주인 전현우 선수는 다재다능한 슈터이다. 특히 전 선수는 대학농구리그에서 82개의 3점슛 시도 중 34개의 득점에 성공해 41.46%의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같은 포워드 포지션의 우리대학교 안 선수는 전 선수와 확연히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인다. 전 선수는 3점슛 성공률이 높은 반면 안 선수는 2점슛의 성공률이 높다. 안 선수는 대학농구리그에서 55.23%의 2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고려대 농구부는 특히 이번 정기전에서 식스맨의 역량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뒀다. 이 감독은 “과거에 식스맨들이 약해서 원활한 교체가 잘 되지 않았다”며 “식스맨들의 기량을 상승시켜 원활한 교체가 가능하도록 연습하는 것으로 약점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글 김가영 기자
jane1889@yonsei.ac.kr
김유림 기자 
bodo_nyang@yonsei.ac.kr
 

김가영 기자 김유림 기자  jane1889@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