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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잠뎐] 9월 빨잠뎐
  • 이가을 기자, 김민재 기자
  • 승인 2017.09.03 19:12
  • 호수 35
  • 댓글 0

신촌 연세로 중앙에는 빨간데 목이 굽어 그 모양이 마치 빨간 샤워기 같기도 하고, 빨간 지팡이 같기도 한 물건이 있다. 그 쓰임이 뭔고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들이 때를 가리지 않고 그 앞에 모여 서로를 기다리고 함께 안부를 전하는 것이었다! 그 때 신촌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와서 이르기를, ‘이것은 빨간 잠수경이라’ 하였다. 세월이 흘러 많은 사람들이 이를 빨간 잠망경으로 알고 있으나 실상은 잠수경이었다. 마침 빨간 잠수경 앞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유난스럽게 재미나기로, 매거진 『The Y』 취재단이 이를 새겨듣고 기록하였다.

 

# “얘기하는 거 좋아하거든요”, 대학원생 문설웅(31)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러 왔습니다. 말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A: 신촌엔 제가 좋아하는 술집도 있고, 북적북적하고 사람이 항상 많은 곳 같아요.

 

Q: 이번 여름에 한 일은?
A: 여수로 친구들끼리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여수 바다가 보석같이 예뻐서 정말 좋더라고요. 다음에 한번 가 보세요! 그리고 방학 때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답니다.

 

Q: 최근 관심 있는 시사 뉴스 및 이슈는?
A: 지금 관심 있게 지켜보는 뉴스는 최근 발행된 대통령 우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거예요. 대통령 관련 상품이 나오면서, 대통령이 지배적인 이미지에서 탈권위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가는 것이 인상적이에요. 대통령의 팬 문화가 확산되는 게 새롭고 참신하네요.

 

Q: 이번 하반기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A: 현재 다이어트를 위해 운동 중에서 철봉 풀업을 하고 있는데, 제가 제 몸을 들지 못하더라고요. 너무 치욕스러워서 이번 학기에는 다이어트를 열심히 해서 제 몸을 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방학을 충분히 즐기지 못해서 아쉬워요”, 중학생 이자연·최지우(14)양

Q: 신촌에 왜 왔는지?
이: 그냥... 집 가는 길이에요.
최: 지금 학교 끝나고 과외 가는 길이었어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이: 학교랑 집 사이이다 보니까 자주 오는 길이요!
최: 맞아요, 가까우니까 그냥 매일매일 오고 가는 길?

 

Q: 이번 여름에 한 일은?
이: 이번 여름의 목표는 ‘즐기자’였는데, 잘 즐기지 못했어요. 어딘가 놀러 가고 싶었는데 엄마가 가지 말라고 해서 집에 있었어요.
최: 저는 가족끼리 프랑스랑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어요.

 

Q: 이번 하반기 목표나 각오가 있다면?
이: 제 새학기 계획은 딱히 없어요.
최: 한 학기를 잘 마무리하는 게 이번 학기 목표에요.

 

# “신촌은 저희한테 집 같은 곳이에요” 고등학생 커플, 정경진(18)양, 이영서(19)군

Q: 신촌에 왜 왔는지?
정: 학교 끝나고 같이 놀러 왔어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이: 그냥 밥을 먹으러 오거나, 놀러 오는 곳이에요.
정: 거의 맨날 오는 집 같은 곳이에요.

 

Q: 이번 여름에 한 일은?
정: 둘이 같이 바다로 여행을 다녀왔어요ㅎㅎ

 

Q: 최근 관심 있는 시사 뉴스 및 이슈는?
정: 류준열 혜리 열애설이요! 드라마 속에서도 둘이 잘 어울렸는데, 실제로 사귀고 있다고 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관심이 많이 가네요.

 

Q: 이번 하반기 목표나 각오는?
정: 이번 학기의 목표는... 잠을 줄이자? 너무 많이 잔 것 같아요.
이: 그래도 고3이니까 ‘공부를 열심히 하자!‘가 목표입니다.

 

# “이번 여름은 성공적이었어요!”, 서강대학교 인디아(31)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언어와 문화 수업을 들으려고 학교에 가는 중이었어요.

 

Q: 본인에게 신촌이란?
A: 재미 있는 것도 많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오는 곳. 그리고 많은 라이브 밴드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신촌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번 여름에 한 일은?
A: 케이팝 콘서트를 많이 갔다 왔어요. 아스트로랑 세븐틴, 엑소랑 아이콘 등 많은 연예인을 봐서 좋았어요. 특히 아스트로를 보는 게 이번 방학의 목표였는데, 성공적으로 목표를 달성했네요!

 

Q: 최근 관심있는 시사 뉴스나 이슈는?
A: 최근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에 대응하는 대북 정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또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일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의 외국인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요.

 

Q: 이번 하반기 목표나 각오는?
A: 한국어 실력을 향상하는 것이 이번 학기의 목표에요.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어를 잘 하고 싶어요.

 

# “슬슬 움직여 보려고요”, 취업 준비생 황진희(34)씨

Q: 신촌에 왜 왔는지?
A: 오락실에 게임하러 왔습니다.

 

Q: 본인에게 신촌이란?
A: 그냥 가끔씩 놀러오는 곳입니다.

 

Q: 이번 여름에 한 일은?
A: 거의 집에 있으면서 주로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잘하는 건 아닌데, 하다 보니 재미있어서 자주 한 것 같네요.

 

Q: 최근 관심있는 시사 뉴스나 이슈는?
A: 살충제 계란 문제로 인해 드러난 동물들의 사육 환경과 착취 문제가 빨리 해결했으면 좋겠습니다. 평소 동물 복지 문제 개선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동물권이 침해되는 뉴스를 보면 속이 상하더라고요.

 

Q: 이번 하반기 목표나 각오는?
A: 이제 더위가 끝나니까 일을 시작하려고요. 여름에는 더워서 일을 하기 조금 힘들었는데, 이제 시원해지니까 슬슬 일을 구해야겠습니다. 지난 여름에 규칙적인 생활을 좀 해야겠다고 다짐했지만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태함에서 벗어나 일을 구하는 게 목표입니다.

 

글 이가을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사진 김민재 기자
nemomemo@yonsei.ac.kr

이가을 기자, 김민재 기자  this_autumn@yonsei.ac.kr, nemomem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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