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 휴게실 운영계획 밝혀

▶▶ 지난 8월 27일, 2017 하계 확운위가 개회됐다. 학생 대표자가 공약 진행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지난 8월 27일 낮 4시, 양평 한화리조트에서 ‘2017학년도 하계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가 개회됐다. 총학생회장, 부총학생회장, 단과대 학생회장, 과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장 등 학생대표자들이 참석한 확운위는 ▲총학생회(아래 총학) 공약 진행상황 보고 ▲단과대 학생회 및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 공약 진행상황 보고 ▲안건상정 및 심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학은 ▲남학생 휴게실 신설 ▲일체형 책상 교체 등의 공약 진행상황을 보고했다. 남학생 휴게실 신설 공약에 대해 총학생회장 조현민(과기물리·14)씨는 “남학생 휴게실은 4일부터 학생회관 3층 레드라운지에서 정식 운영할 것”이라며 “침대 및 테이블 등의 시설물을 완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체형 책상 교체에 대해서 조씨는 “소수의 학생들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학교 측의 의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개강 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 및 캠페인을 진행하여 학교 측에 더욱 힘 있게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단과대와 동연 공약 진행상황 보고에서는 ▲1학기 활동보고 ▲2학기 일정계획 등을 보고했다. 이어 안건상정 및 심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아래 중선관위) 임명 동의 ▲중선관위 구성 안건이 상정됐다. 2018학년도 총학생회장단 선거 진행을 위해 상정된 두 안건은 참석한 학생대표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부총학생회장 윤정은(환경·13)씨는 “중선관위는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대의원 중에서 각 단위별로 선출된 인원으로 구성됐다”며 “앞으로 중선관위를 통해 선거기간과 후보자 등록 기간 등 선거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계 확운위는 매년 학생대표자들의 참석률이 저조하다는 점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확운위 안건들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출석과 개의 후 대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진행되지만, 이번 확운위 또한 참여 학생대표자는 전체 46명 중 24명이며 이는 과반수를 간신히 넘긴 수치였다. 이에 조씨는 “회의를 소집하고 개의함에 있어 정족수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통탄스럽다”며 “학생대표자들이 의사결정에 책임을 다해 학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학생사회를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모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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