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 학교생활우수자전형으로 입학한 주정은(의공학부·17)씨를 만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우리대학교 원주캠 보건과학대학 의공학부에 재학중인 17학번 신입생 주정은이다. 비평준화 지역의 일반고등학교인 양산제일고를 나왔다.


Q. 자신의 전공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A. 의공학은 주로 의료기기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문이다. 의공학은 화학, 물리, 생물 등 여러 학문과 연관되기 때문에 연구 분야가 넓다. 의료기기 분야나 바이오 분야로 나뉘어서 2학년 때부터는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분야로 갈 수 있다. 우리대학교는 의공학 분야에서 아시아 내 최고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선 아직 의공학이 많이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우리대학교는 교환학생제도나 유학 제도 등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Q. 의공학부 지원 동기와 본인의 희망진로는?
A. 아버지께서 방사선사이셔서 다양한 의료기기를 접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의학과 의공학에 관심을 두게 됐고, 몸과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돕고 싶은 생각에 의공학부를 선택하게 됐다.
졸업 후에는 의공기사 국가 자격증을 취득해 병원에서 근무하고 싶다. 또는 대학원에 진학해 나노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Q. 학생부종합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어떤 전형인지?
A. 학생부종합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서류와 면접을 동시에 보는 학생부교과전형과 다르게 서류만으로 평가하므로 자기소개서가 매우 중요하다. 서류만으로 뽑는 만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높아 나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구체적인 근거가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본으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내대회참여에 참여하고, 꾸준하게
독서 활동을 이어나갔다. 또한, 자신의 진로가 확실하다면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 학교생활기록부에 일관된 진로를 적는 것이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Q. 수능과 내신은 어떻게 준비했는지?
A. 나는 정시보다 수시에 집중했기 때문에 내신을 위주로 공부했다. 학교 시험을 준비할 때는 교과서 복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선생님들께서 시험문제를 낼 때 교과서 내의 문제를 응용해서 많이 내시기 때문이다. 필수적으로 교과서를 5번 이상 읽었고, 쉬는 시간에는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수업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려고 노력했다. 수능은 개념을 위주로 공부하되 봉투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감각을 키웠다. 실제 모의고사 시험시간보다 5~10분 짧게 시간제한을 놓고 문제를 풀어 실전에서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Q. 나만의 공부방법이 있는지?
A. 나는 개념을 가장 중요시했기 때문에 개념노트를 따로 정리해 자투리 시간마다 봤다. 개념노트란 문제집이나 교과서에서 헷갈리는 개념을 노트에 과목별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영어독해속도가 느린편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출문제를 풀 때 문제당 제한시간을 약 1분 30초로 정해놓고 풀었다.


Q. 수험생활에서 가장 신경 쓰거나 조심해야 할 부분은?
A. 인간관계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도 수험생활 때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자습시간에 도 그 일이 신경 쓰여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고 성적이 떨어지기도 했다. 모두가 예민한 시기라 다툼이 없을 순 없겠지만, 유연하게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


Q. 현재 자신의 대학 생활은 어떤지?
A. 의공학부 자체가 과제가 많은 편이라 오히려 수험생활 때보다 잠을 못 잘 때가 많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다 보니 잠을 적게 자도 힘들지 않고 하루하루가 뜻깊다. 또한, 수험생활 때는 얻지 못했던 자유를 누리고 있어서 현재의 대학생활은 매우 만족스럽다.


Q. 미래의 후배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과거의 내가 그랬듯, 지금의 고등학교 생활이 힘들어 쉽게 지칠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1년만이라도 다른 것에 신경 쓰지 말고 수능에만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힘내서 우리대학교 원주캠에서 만나길 바란다.

 

서한샘 기자

the_saem@yonsei.ac.kr

모재성 기자

mo_sorr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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