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원주캠 스포츠센터 2층 실내체육관에서 ▲원주LINC사업단 ▲총학생회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공동주최로 ‘2016 연세 MEDICI* 페스티벌(아래 축제)’이 열렸다. 이번 축제는 올해 LINC사업단이 진행한 다양한 산학협력사업의 성과를 축하하고 함께 나누는 자리로, 창업‧산학협력 동아리 학생들과 여러 외부 기업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축제에는 ▲김용학 총장 ▲윤방섭 부총장 겸 LINC 사업단장 ▲원창묵 원주시장 등의 내빈이 참석했으며 약 1천300여 명의 학생과 30개 업체가 참가해 서로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회사에서 윤 부총장은 “사업을 마무리 지으며 여러 성과를 나누고 평가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기술 협력분야에서 항상 MEDICI 프로그램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며 “산학협력을 통해 원주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축제는 ▲체험 활동 ▲LINC 인력양성 우수성과 사례발표회 ▲창업아이템 전시회 ▲시상식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작년과 달리 드론체험관이 새롭게 생겨나 참가자들의 많은 시선을 끌었다. LINC사업단 창업교육센터 원유나 직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지원과 3D 프린터 경진대회, 드론체험관 운영 등으로 작년에 비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축제에서 많은 창업동아리와 산학협력 기술동아리, 캡스톤디자인**팀, 글로벌어프렌티스십***팀이 부스를 설치해 참가자들에게 창업아이템을 선보였다. 창업동아리 ‘Y-MEDIA’의 강원혜(산디·13)씨는 “우리 동아리는 창업동아리로서 매년 LINC 사업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레이저와 동작 인식 센서로 어디서든 한 손으로 칠 수 있는 피아노 ‘엘듀’ 등 여러 아이템을 전시했다”고 말했다. ‘로똥’을 만들어 전시한 창업동아리 ‘O-CO’의 조민서(의공·14)씨는 “로똥은 변기에 배변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주는 아이템”이라며 “기숙사에 살면서 공용화장실에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리스템 ▲디알메디칼 ▲에코센스 ▲제타이미징 등 여러 외부 회사와, 원주의료고등학교 학생들이 참가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제약·보건·바이오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제타이미징’의 김남현 직원은 “학교 측의 제안으로 축제에 참여했고, 이번 축제에서 새로운 인재를 찾아볼 계획”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에 참가한 원주의료고등학교 의료전기전자과 3학년 오웅환(20)씨는 “원주캠의 의공학부 학생들과 제품에 대해 토론하며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축제의 마무리였던 시상식은 ▲3D 프린터 창의경진대회 부문 ▲메디치 창업동아리 경진대회 부문 ▲기술동아리 경진대회 부문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부문 ▲현장실습 경진대회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현장실습 경진대회 부문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김태형(패키징·10)씨는 “생각도 못한 수상이지만, 노력을 보상받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올해 두번째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 대해 원 직원은 “LINC사업단이 어떤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이 아직 많다”며 “LINC사업단에서 운영하는 대부분의 사업이 전시된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관심이 증대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MEDICI: 르네상스 시대를 연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처럼 지역 산학협력의 발전을 이뤄낼 원주LINC사업단의 인재양성 프로그램.
**캡스톤디자인(Capstone Design): 산업현장에서 부딪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작품을 설계·제작하도록 하는 교육프로그램.
***글로벌어프렌티스십(Global Apprenticeship): LINC사업단에서 LINC프로그램 참여학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해외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도제식 교육 과정.

글 양성익 기자
syi04039@yonsei.ac.kr
사진 신용범 기자
dragontiger@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