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홍보 부족 및 상권과의 소통 부재 문제로 제기돼…

▶2016 신촌 글로벌 페스타

지난 10월 29일 낮 2시부터 연세로에서 ‘2016 신촌 글로벌페스타’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가을 여행 주간 서울 대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서대문구가 주최했으며 글로벌한 도시 신촌의 특색을 살려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서대문구청 지역활성화과 이아승 주무관은 “외국인들이 많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자 했다”며 “20여 개국 이상의 국가들이 행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의상 패션쇼 ▲뮤지컬 퍼포먼스 ▲대학생 및 거리예술 공연 ▲세계플리마켓 ▲세계꽃시장 ▲인디플로리스트 콘테스트 등이 열렸으며, 우리대학교 버스킹 동아리 ‘무아’가 중앙무대에서 공연을 실시했다. 또한 축제 당일 우리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양누리 IBK기업은행홀에서는 20여 개국의 대사들이 참여하는 리셉션이 진행돼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 대해 우리대학교 재학생 조예빈(22)씨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거리에서 다채로운 볼거리로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 것 같다”며 “이번 행사가 청춘이 많은 연세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 올마(29)씨는 “길을 걷다 들게 된 악기 소리에 이끌려 공연을 참관하게 됐다”며 “한국의 전통음악과 세계 각국의 색채를 한 번에 접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의 미흡함이 지적되기도 했다. 박성서(26)씨는 “행사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행사 운영이 전체적으로 정돈이 덜 된 느낌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 참여층인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부족했다는 것이 문제로 꼽혔다. 

또한 신촌 상권 측에서 구청과의 소통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신촌상인회 이문학 회장은 “행사 기획 과정에서 상인회와 구청 간에 소통이 되지 않았다”며 “상권을 살리기 위한 상인회 측의 노력이 행사 기획에 반영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세계 각국의 문화가 어우러져 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신촌 글로벌 페스타’. 그러나 시민 대상 홍보 부족과 상권과의 소통 부재는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촌 글로벌페스타’가 시민과 신촌 상권이 함께 호흡하는 행사로 발돋움하기를 바란다.


신유리 기자
shinyoori@yonsei.ac.kr
최형우 기자
soroswan@yonsei.ac.kr
<자료사진 서대문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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