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9일부터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서 열려

오는 11월 19일~26일,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제1전시실에서 교내 미술 동아리 화우회의 제37회 연세화우동문작품전(아래 작품전)이 열린다. 30여 명의 화우회 동문이 참여한 이번 작품전에는 총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68년 처음 만들어진 화우회는 정기 미전 개최와 실기 수업, 미술관 탐방 등을 주로 진행하는 교내 순수 미술 동아리다. 작품전은 재학생들의 정기 미전과 별개로 진행되는 동문들만의 전시회로, 1979년 이래 연례행사로 진행돼 왔다. 최근 화우회 동문회(아래 동문회)는 다양한 장소에서 작품전을 개최하며 전시에 차별점을 더하고 있다. 동문회 홍보담당자 계봉정 동문(실내건축·08)은 “예전에는 작품전이 주로 인사동에서 열렸는데, 최근 들어 다양한 장소에서 작품전을 개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동문회는 재작년에는 예술의 전당에서, 작년에는 가나 아트센터에서 작품전을 열었다.

이렇듯 작품전이 37년간 이어져 올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화우회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 계씨는 “작품전은 졸업한 동문들이 각자 현업에서 바쁜 와중에도 1년에 한 번이나마 함께 모여 전시회를 열고자 하는 의지의 실현”이라며 “이에 따른 수고를 기꺼이 감수하는 동문들의 노력과 애정이 동문미전을 37년간 지속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밝혔다. 작품전에 참여하는 정혜진 동문(사회·05)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취미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작품전 덕에 가끔이나마 잊지 않고 붓을 들게 된다”며 “완성된 작품이 전시장 조명 아래 걸려있는 것을 보면 뿌듯한 기분이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작품전에서는 유화, 수채화, 아크릴화 외에도 서예, 사진, 연필화 등 다양한 유형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되는 작품으로는 ▲배규태 동문(화공·68)의 「상하이 여행 1·2」, 「다낭여행」 ▲권영학 동문(금속·70)의 「봄」, 「한여름 낮의 꿈」 ▲라광헌 동문(기계·72)의 「送友人」 ▲한월타 동문(독문·75)의 「하늘.. 아름다운Ⅰ」, 「가을.. 풍요로운Ⅱ」 등이 있다. 화우회 8기 동문인 김홍규 교수(공과대·도시단지설계)도 「마음의 꽃은 문을 열어주는 만큼 피어난다」, 「도시를 손에 한웅큼 쥐고 폈더니」 등의 작품으로 전시에 참여한다.


 김은지 기자 
_120@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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