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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시집책방, 여행책방… 신촌 대학가에 ‘전문서점’ 바람이 분다
  • 장혜진 기자, 신용범 기자
  • 승인 2016.09.12 13:39
  • 호수 26
  • 댓글 1

우리대학교 주변에 시, 여행 등 특정 분야의 서적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책방들이 생겨나고 있다. 대부분 시인, 여행 마니아, 소설가 등 관련 종사자들이 자신의 취향에 따라 여는 곳이기에 서적의 전문성은 보장돼 있다. 작지만 알차서 많은 마니아들이 찾는다는 그곳, 기자가 가봤다.

#시집책방_위트앤시니컬

 

유리벽을 통해 햇살이 쏟아지는 이곳은 시집만을 취급하는 책방이다. 시집 『오늘 아침 단어』의 저자 유희경 시인(36)이 직접 운영한다. 어째서 술집이 즐비한 신촌에 자리 잡았냐는 물음에 “파스텔 뮤직*과의 공간 제휴로 인한 선택이었다”고 하면서도 “요즘의 대학문화는 술과 커피에서 시작하는 것 같다”고 말하는 그의 대답은 사뭇 예리했다.

이왕 신촌에 자리한 김에 대학문화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는 그의 말마따나 이곳은 단순한 책방에 그치지 않고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하고 있다. 한쪽 벽면에는 시집이 늘어서 있고, 다른 편에는 파스텔 뮤직에서 운영하는 ‘카페 파스텔’과 음반을 판매하는 ‘프렌테샵’이 들어서 있다. 커피와 맥주를 판매하고 있어 얼마든지 ‘시맥’(시집 읽으며 맥주 먹기)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열리는 시 낭독회 등의 행사에 참여하려면 사전에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p.s. 카페에 앉아 시집을 읽는 것은 시집 구매 후 가능. 가격은 7-8천 원 선.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22-8, 3층

11:00-23:00(주인장은 14:00-21:00 내점), 월요일 휴무

 

#여행책방_사이에

 

곳곳에 아기자기함이 배어있는 이곳은 여행서적만을 다루는 책방으로, 책 디자인업체 ‘하라컴퍼니(hara company)’의 조미숙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책장을 사이에 두고 한편에서는 디자인 업무가, 한편에서는 카페 운영과 서적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회사 사무실의 여유 공간을 활용할 겸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소재로 책방을 꾸몄다는 그녀의 책방은 각종 여행 기념품들로 장식돼 있다. 주로 2-30대 청년들이 방문해 커피를 마시며 여행 계획을 짜곤 한다. 원할 경우 책 코디네이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이따금 에세이 작가를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연다. 일정은 매월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p.s. 사지 않을 책을 다룰 때는 조심, 또 조심할 것.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31길 13, 2층

10:00~21:00, 토요일 13:00~21:00

 

#추리소설책방_미스터리유니온

 

투박한 원목소재 인테리어로 척 보기에도 수상해 보이는 이곳은 추리소설 전문 책방이다. 카피라이터 유수영(52)씨가 운영하는 곳으로, 작디작은 공간에 수많은 탐정과 범인의 추격전 그리고 심리전이 도사리고 있어서인지 묘한 위압감을 준다. 유씨는 지난 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촌에 자리한 이유를 ‘연세대·이화여대·서강대가 있는 대학가인 데다 젊음의 거리란 신촌의 상징성이 더해져 전문서점이 들어서기에 안성맞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책방은 시중의 거의 모든 미스터리·스릴러·추리소설을 만나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곳이다. 다만 좌석이 없으므로 근처에 저렴하게 커피와 맥주를 판매하는 카페가 많으니 소설 한 권 사 들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11, 위트앤시니컬 맞은편 골목

오픈 12:00


이외에도 우리대학교 근방에는 음악책방 ‘라이너노트’, 그림책방 ‘피노키오’ 등 많은 책방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니 직접 찾아가 그곳의 정취를 몸소 느껴보길 바란다.


*파스텔 뮤직: 국내 음반레이블. 에피톤 프로젝트, 한희정 등이 속해있다.


글 장혜진 기자
jin14392@yonsei.ac.kr
사진 신용범 기자
dragontiger@yonsei.ac.kr

장혜진 기자, 신용범 기자  jin14392@yonsei.ac.kr, dragontiger@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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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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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접광고 2016-09-12 14:15:42

    춘추가 지면 개혁한다고 신촌 지역 문제에 대해서 다루는 것의 방향성은 좋은데 기사 내용을 보니 신촌의 가게를 홍보하는 홍보지로 전락했군요. 학생들 코 묻은 돈으로 춘추 운영하자니 힘든 건 알겠지만 이렇게 노골적인 광고 기사로 신촌 상권의 문제를 다루는 것은 기획의도와 동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설사 가게를 소개하는 글이라도 좀 더 필력을 쌓아서 광고같지 않게 써주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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