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문화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창업 관련 프로그램들도 운영될 예정

우리대학교 공학원 앞에 위치한 지하보도는 지난 1978년 9월, 학생들이 신촌역과 우리대학교를 안전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지어졌다. 그러나 지난 2014년 1월, 우리대학교 정문과 연세로를 잇는 횡단보도가 생기면서 지하보도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점차 줄어들었다. 이에 지난 3월부터 서대문구청과 우리대학교는 지하보도 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관련기사 1761호 면 ‘버려진 연세 앞 지하보도의 새로운 탄생’>
이에 오늘 26일(화), 새로운 모습의 지하보도에서 ‘창작놀이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창작놀이센터에는 ▲창업카페 ▲소공연장 ▲연습실 ▲세미나실 등 우리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여러 대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됐다. 더불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 관련 교육 및 상담 등도 이뤄질 예정이다.

▲ 공학원 앞 지하보도의 새로운 모습.

앞으로의 창작놀이센터 운영에 대해 총학생회장 박혜수(토목·11)씨는 “대관시스템 등 여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후 페이스북 페이지와 총학생회 사이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대학교 창업지원단의 지원으로 청년사업가들이 자유롭게 창업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킹데이’(Underground CHAT) 및 스타트업 CEO 특강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오늘 열린 개소식은 김용학 총장과 문석진 구청장 등 서대문구 임원들과 우리대학교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환영사에서 김 총장은 “창작놀이센터가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창조경제를 이루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 구청장은 “창작놀이센터는 대학생들의 아지트로 거듭나 휴식공간이자 문화·예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임성호(정외·14)씨는 “우리대학교에 창업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전까지는 창업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창작놀이센터에서 학생들이 창업과 관련된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이예지 기자
angiel@yonsei.ac.kr
사진 주은혜 기자
gracecho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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