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교직원들 사이에서 경제적 부담 때문에 점심을 거르는 학생들을 위한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교목실의 이메일을 통해 시작된 ‘점심나눔 프로젝트’에는 4월 25일 현재 전체 교직원 1천432명 중 교원 170명(16.8%), 직원 87명(20.4%)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6일, 교목실장 한인철 교수(교목실‧조직신학)는 교직원에게 ‘학생들과 점심을 나누어주세요’라는 제목의 메일을 발송하며 시작됐다. 해당 메일에서 한 교수는 ‘지난 2015년 3월 대학교회에서 40명의 학생에게 식권을 지원하기 위해 공고를 냈더니 자그마치 250명 이상이 지원을 했다’며 ‘학생들이 자존심 때문에 지원하지 않아서 그렇지, 현실적으로는 그 이상의 학생들이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 교수는 ‘많은 선생님들은 우리 학생들의 점심 문제는 누구보다 교직원 선생님들이 앞장서 해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조언했다’며 ‘1천432명의 교직원 선생님들이 한 달에 1만 원씩만 지원한다면, 학생들의 점심문제는 간단히 해결된다’고 전했다.

교목실에 따르면, 교직원들의 ‘점심나눔 프로젝트’는 우리대학교 창립기념일인 오는 1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교목실은 ‘우리대학교 창립기념일과 스승의 날에 발맞춰 ’점심나눔 프로젝트‘가 교직원과 학생들 사이에 더욱 더 친밀한 유대감과 깊은 신뢰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명훈 기자
cmh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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