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쌍방향 소통 시도 … 학생 참여는 부족

지난 15일 낮 5시, 53대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경영관 용재홀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공약평가회(아래 평가회)를 개최했다. 평가회는 YBS의 협조로 아프리카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평가회는 ▲1분기 결산보고 ▲공약 관련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총학 결산보고는 학생들에게 총학이 일방적으로 공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평가회에서는 총학이 학생들과 쌍방향 소통을 했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총학 집행위원장 김대운(아동가족‧11)씨는 “이번 평가회에서는 결산보고 회계항목을 세분화해 보다 투명하게 학생들에게 내용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총학은 결산보고를 통해 1분기(12월~2월)의 수입과 지출을 공개했으며, 결산내역을 바탕으로 활발하게 질의응답이 오갔다.

이어진 공약 관련 간담회에서는 YBS 아나운서부장 김도영(경영‧14)씨가 사회를 맡고, 총학생회장 박혜수(토목‧11)씨와 부총학생회장 유상빈(간호‧12)씨가 참여했다. 간담회는 사회자가 학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은 공약 ▲선호도가 높은 공약 ▲이해하기 어려운 공약을 제시하면 회장단이 이에 대한 의견을 내놓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평가회에 참여한 이상준(신소재·11)씨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총학과 학생들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어 좋았고, 총학이 이번 평가회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이번 평가회는 ▲총학의 홍보부족 ▲학생들의 무관심 등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 아쉬움을 남겼다. 실제로 평가회 현장에는 십여 명의 학생들만이 참석했고, 아프리카TV의 누적 시청자는 174명에 불과했다. 최지은(사학‧14)씨는 “딱히 평가회에 대해 말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주위에서 홍보도 잘 안 이뤄져 평가회가 개최되는지 몰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씨는 “학생들이 총학의 사업과 공약에 대해 무관심한 것 같아 앞으로 홍보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앞으로 평가회도 계속해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춘추
chunchu@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