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사람의 여정은 항해이고, 꿈이 없는 사람의 여정은 표류에 해당한다. 항해와 표류의 차이는 바로 목적지와 방향이다. 항해는 목적지의 항로를 따라 정확한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만, 표류는 항로를 이탈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인생의 항해는 목적과 방향이 분명해야 한다. 정확한 항로를 따라가야 하는 것이다. 좌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심사숙고해서 미리 준비한 좌표를 따라갈 때, 우리는 표류하지 않고 항해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모름지기 사람은 누구에게나 꿈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꿈이 성취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여덟 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1.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시작한다.
2. 우리의 목표를 우리의 소원과 일치시킨다.
3. 비관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버린다.
4. 긍정적인 말을 매일 반복한다.
5. 우리가 말하고 행한 일에 대해 늘 대가를 지불하고 책임지는 마음을 가진다.
6. 어려움이 닥쳐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7. 매사에 감사한다.
8. 인생의 큰 꿈을 가진다.

사람이 이 세상에 왔다가 역사의 한 페이지에 흔적을 남기고 가려면 국가와 인류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위대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비전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자신의 욕심이나 명성을 이루기 위해 높은 목표를 세우는 것과는 거리가 먼 말이다. 비전은 자신이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있으며, 무엇이 그 여정을 인도할지 아는 것이라고 한다. 즉, 비전은 꿈이나 목적을 달성해가는 과정에서 끝나지만, 비전은 미래의 행동을 위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도록 도와준다.

지속적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만 있고 비전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면 꿈만 달성되고 모든 게 끝나 버리고 만다. 한 가지의 꿈은 우리가 그 꿈을 이룰 때에는 행복감을 느끼게 하지만, 비전은 꿈을 넘어서 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의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들은 비전을 가지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단,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나와 다른 사람을 비교하는 것은 금물이다. 경쟁자는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누군가와 비교하면서 상대적인 평가에 매달려 거기에 인생을 건다면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낙오자가 되거나 실패자가 되고 말 것이다. 따라서 각자의 처지와 능력을 고려해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1등이 되는 것이다.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나를 비교해보고, 내가 꿈을 넘어 꿈을 향해 얼마나 더 달려왔는지를 생각할 때 진정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은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다’는 격언은 너무도 당연하다. 큰 꿈과 이상을 소유한 이들의 기본철학이나 행위는 무엇보다 자기의 건강을 잘 관리하는 것이다. 일단 육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희망은 상대적으로 그만큼 한결 멀고 무거워진다.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긍정적인 생각 또한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질투, 복수, 증오, 분노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용서와 긍정적인 감정을 유지하면 스트레스는 저절로 줄어들게 마련이다. 스트레스는 남이 주는 것보다도 어쩌면 내 생각이 스트레스를 만들고, 내 사고방식이 스트레스를 불러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적극적인 생활 태도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항상 미소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리의 미소는 전염성이 있고, 어려울 때 미소를 지으면 문제를 완화시킬 수 있다. 웃음이 약이라는 말은 헛말이 아니다. 웃음은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엔도르핀을 방출해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여기저기 뭉쳐 있던 근육도 풀어준다. 웃음과 같은 긍정적 정서는 ‘웰빙 감’을 증진시켜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그런 면에서 즐거운 상황이나 경험을 떠올리며 웃는 것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특효다. 물론 스트레스로 잔뜩 일그러진 얼굴에서 웃음을 피워내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라도 웃어야 한다. 웃음과 건강을 연관시켜 해석한 관점에서는 억지웃음도 상당히 이로운 것이다. 육체와 정신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런 면에서 억지웃음도 정신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일단은 웃고 볼 일이다.

대인관계란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평생 필요한 기술임에 틀림없다. 각종 연구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좋은 인간관계는 성공과 출세에 공부만큼이나 중요할 뿐만 아니라 장수에도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주변사람들과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해두면 여러 가지 긍정적인 결과가 발생한다. 직장에서의 원만한 인간관계는 업무추진, 승진고과, 전직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고객, 거래처, 협력업체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사업에 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다. 가족이나 친구 그리고 사회인맥과의 친밀한 관계는 기쁨과 행복이 충만한 삶을 만들어준다. 행복한 사람들은 진정한 친구를 늘 옆에 두고 있다. 업무와 관계없이 형성된 친구 관계가 가장 좋기는 하지만, 일터에서 친구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행복한 사람들은 어디에서나 친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진짜 친구가 많을수록 더 오래 살고 행복해질 수 있다.

내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에게 하고, 내가 원하지 않는 것은 남에게도 강제하지 않으면 된다. 남이 나를 욕하거나 비판하기를 원치 않으면 남을 욕하거나 비판하면 아니 된다. 남에게 배려하고 섬기면 남들도 나에게 그렇게 한다. 이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삶이 아닌 내 스스로가 살고 싶은 삶을 살 때 사람은 행복감을 느낀다. 우리의 기대, 꿈, 목표에 중심을 둔 진짜 우리의 삶을 살면 좋은 삶이 된다. 따라서 내가 정말로 하고 싶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라면 남 눈치 그만 보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먼저 행복해야 세상도 행복한 것이고, 그래야 또 내가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세상을 너무 어렵게 살지 않을 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감사함을 표시하는 것은 사람들 간의 관계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한다. 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상사가 힘든 일을 시키는 것에도 감사함을 느낄 줄 알 정도라면 우리는 스스로 행복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감사함을 쉽게 표현할 수 있는 팁이 하나 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감사한 일들을 일기장에 적거나 뒤돌아보는 것이다. 행복해지려면 적극적으로 감사함을 표시해야 한다. 행복한 사람들은 가지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가진 것에 초점을 두고 생각한다. 가진 것에 대해 감사할 때 당신은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얘기다.  

▲ 김석희 동문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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