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인예대 학생회 <Touch ID>(아래 인예대 학생회)는 지난 1월부터 ▲정책예고제 ▲월간인예 ▲카카오톡 옐로아이디 ▲회의록 공개 등 학생들과의 소통을 위한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인예대 학생회는 페이스북에 학생회 정책 활동에 관한 게시물 등을 올리며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정민정(인예영문·15)씨는 “게시물이 카드뉴스 형식으로 올라와 이해가 쉬웠고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인예대 학생회가 학생들의 관심을 얻으면서 일을 더 열심히 하려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전했다.
인예대 학생회는 매달 초 ‘정책예고제’와 매달 말 ‘월간인예’를 게시하고 있다. 정책예고제는 매달 진행할 정책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인예대 학생회장 이진(인예영문·13)씨는 “지난 2014학년도 총학생회 선거 당시 <Ynnovation>선본의 공약이 기억나서 좋다고 생각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간인예’ 역시 카드뉴스 형식으로 인예대 학생회가 한 달 동안 시행한 활동들을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 원주캠 철학과 13학번 ㄱ씨는 “정책예고제와 월간인예는 단과대에서 무엇을 하는지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줘, 학생회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우리가 한 활동들을 학생들이 알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디자인학과가 있기 때문에 게시물 자체에서 다른 단과대와 차별성이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씨는 “처음에는 잡지로 만들 계획이었으나 예산 문제로 인해 페이스북 게시물로 만드는데 그쳤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는 단과대 차원에서 시행된 곳이 인예대와 정경대뿐이다. 인예대 학생회 학생복지위원장 서다율(인예국문·15)씨는 “4명의 관리자가 확인하는 즉시 답장을 보내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단과대의 경우 학생회 활동을 직접적으로 알기는 어렵다. 대부분의 단과대들은 학생회 정책 활동을 단과대 운영회의에서 결정하고 이를 각 학과 학생회에게 전달한다. 결과적으로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단과대의 정책 활동을 알 수 없는 것이다. 페이스북으로 회의록을 공개하지만 보기가 쉽지 않아 학생들의 접근성은 떨어진다. 정보통계학과 15학번 이모씨는 “학과 단체 카톡방에서 공지해주지만 부분적이어서 단과대 전체의 정보를 얻는 것은 한정적이다”며 “단과대 차원에서 정보를 알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올해 복학한 박세용(정경경영·13)씨는 “학생회는 접하기 어려운 학과소식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알려줘 학교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씨도 “학생회비 납부가 자율경비로 바뀌면서 학생들이 학생회에 갖는 신뢰가 더 중요해졌다”며 “학생회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이 돼야 학생회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고 전했다. 학생회는 학교와 학생들 사이의 소통기구이기 때문에 이러한 역할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다.

연세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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