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이끌어 가는 대학’을 위한 길 제시

 

지난 2월 1일 아침 11시,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18대 김용학 총장의 취임식이 열렸다. 이로써 김 총장은 2016년부터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대학교를 이끌게 된다.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미래를 이끌어 가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도전해야 할 과제로 ▲교육 방식의 획기적 변화 ▲네트워크 사회에 대한 대응 ▲‘공감문명’ 도래의 대비를 제시했다.

문학-역사-철학 중심의 교육 변화

교육 방식의 변화와 관련해 김 총장은 문학-역사-철학에 근거한 기초교육을 강조했다. 김 총장은 “지식 전달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학생들이 생각하는 능력, 상상력, 창의력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육의 변화는 RC교육의 대상자인 신촌캠 학부대학생과 원주캠의 1학년 학생들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학내 네트워크의 활성화

김 총장은 “앞으로의 사회는 누구와 어떻게 연결돼있는지가 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네트워크 사회”라며 이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전공 및 캠퍼스 간의 연구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네트워크의 활성화는 대학의 행정부서에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김 총장은 “대학 행정부서 간 협업이 일어나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소통의 공간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나눔과 돌봄의 공감문명 실현

마지막으로 김 총장은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인간의 공감능력과 연대가 중요하다”며 “나눔과 돌봄을 바탕으로 한 ‘공감문명’의 도래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물질적 자원뿐 아니라 재능과 기회의 나눔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편, 김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본부가 갖고 있던 행정 권한을 단위기관에 분배함으로써 대학의 분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iddle Up-Down’은 그 구체적인 실현 방안의 일환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총장과 단위기관장들의 역할을 강화한 모델이다.
김 총장과 함께할 앞으로의 4년, 연세가 ‘존경하고 존중받는 대학’으로 도약하길 기대해본다.

글 한선회 기자
thissun019@yonsei.ac.kr
김은지 기자
_120@yonsei.ac.kr

사진 정윤미 기자
joym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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