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후보 김태현(환경·09)씨, 부후보 이호준(정경경영·11)씨

Q. 출마 계기는 무엇인가?
김 : 학교를 다니면서 대학이 학생사회임에도 불구하고 학생참여도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 학생사회 대표로 있는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 학우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참여도가 높은 발전된 학생사회를 이루고자 이렇게 출마했다.

Q. 선본 기조는 무엇인가?
김 : ‘Knock’, ‘당신의 마음을 두드리다’라는 슬로건이다. 학우 여러분에게 한걸음 다가가서 먼저 소통하겠다는 기조다. 

Q. 29대 총학 <plus+>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김 : <plus+>는 배울 게 많은 총학이다. 현 총학을 통해 학생회 근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면모를 배우려고 노력했다. 선거에 출마할 때, 현 총학이 했던 여러 사업을 기반 삼아 공약을 세울 수 있었다.

Q. 주요 핵심 공약 3가지만 말해 달라.
김 : 첫 번째는 ‘재수강제도 개선’이다. 재수강 3회 제한은 학교 본부 측에서 학점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내세운 대안이었다. 하지만 이런 극단적인 대안 말고도 다른 해결책들이 있다. 이런 대안들을 신촌캠 총학과 함께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기숙사 내 문제점 해결’이다. 현재 우리대학교 기숙사에는 여러 문제점이 있다. 통금시간 조율, 기숙사 인터넷시간 연장 등을 통해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또한 총학생회장 노승원(EIC정치문화·12)씨가 단식투쟁을 하면서 얻은 산정기준 정보를 토대로 기숙사비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할 것이다.
세 번째는 ‘원주캠 기여도 증진’이다. 현재 원주캠은 타 대학에 비해 등록금 의존율이 굉장히 높다. 하지만 연세재단으로부터 받는 기여도를 비교해봤을 때 원주캠은 신촌캠의 현저히 낮은 규모를 받고 있다. 여윈 동쪽 날개*와 같은 형태로 공동행동위원회를 만들어서 연세재단의 원주캠에 대한 기여도 부분을 증진시키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Q. 현재 원주캠이 해결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김 : 원주캠은 연세대의 일원인데, 신촌캠의 눈치도 많이 보고 우리의 목소리를 잘 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독수리로 비유하자면 신촌캠이 머리 부분, 국제캠이 서쪽날개, 원주캠이 동쪽날개라고 하는데 동쪽날개가 많이 여위었다고 생각한다. 재단의 기여도와 학교 측의 소극적인 태도가 너무 아쉽다. 우리도 하나의 연세인 만큼 제대로 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29대 총학이 시행한 ‘일산-매지-터미널 셔틀버스’에 관련해서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김 : 현재 해당 셔틀버스 수요가 민원이 들어올 정도로 많다고 한다. 일단 수요 조사를 통해, 노선도 증차를 할 수 있는 선에서 최대한 시행할 예정이다. 셔틀버스는 학우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올해가 시범운행으로 끝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마 제대로 된 수요 조사는 힘들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의견수렴을 받아 노선 관리를 할 계획이다. 
또한 일산캠 같은 경우에도 학우 여러분들이 원하는 시간에 좀 더 배차를 할 계획이다. 일산캠 학생들이 주말셔틀을 많이 원하고 있는데 검토해서 가능하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현재 원주캠 공식 온라인 커뮤니티가 부재한 상황이다.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
김 : 27대 총학생회장 한호(시디/정경경영·05)가 진행하던 어플리케이션(아래 어플)사업이 있었다. 그런데 해당 업체가 제대로 만들어주지 않다가 결국 도산 됐다. 현재 서버나 어플의 모든 것들이 학교 측으로 이전된 상황이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어플이 문제점이 많아 게시되지 않고 있다. 그걸 학술정보원과 협조해 완벽하게 구성을 한 뒤 임기 중에 개시할 계획이다.

Q. 교내 공식 어플을 개시하겠다고 했는데, S-캠퍼스와의 차별화된 점은 무엇이며 어떻게 실시할 계획인가?
이 : S-캠퍼스는 스마트 캠퍼스 어플이지만 우리가 시행하는 사업은 학생들 스스로 글을 쓸 수 있고, 학생들이 좀 더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김 : ‘매지리 주거 어플’ 등 매지리 정보들을 어플로 옮겨놔서 학우들이 직접 평점을 매기는 공식 어플들을 시행할 것이다.

Q. 교양강의동 건축계획수립 추진을 하겠다고 공약에 명시했다. 현재 글로벌엘리트학부 등 교내 공간부족문제가 심각한 실정인데 해당 공약을 어떻게 실현시킬 계획인가?
김 : 교양강의동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내년에 바로 시행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대학교 회계에 대해 먼저 설명을 하면, 매년 원주캠은 건축적립금으로 20~40억 원을 적립한다. 지난 2013학년도에 100억 원이 모였으며 미래관 건축비에는 190억 원이 투자됐다. 몇 해가 지나면 건물을 하나 지을 수 있는 예산이 생길 수 있는데 현재 학교가 많이 노후해서 그 건축적립금을 보수공사로 쓰고 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건축계획을 바로 수립을 할 수는 없다. 우리가 내건 공약은 건축적립금을 학교수리에 모두 투자하기보다는 5년 정도 장기적으로 보자는 것이다. ‘교양강의동을 지을 수 있는 기반을 다져보자’ 라는 초석으로 임기 중에 학교 측에 요구해서 5년 정도 뒤에는 건물을 하나 세울 수 있는 예산을 마련해보는 것이 목표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한다.
김 : 2년 전 총학 후보로 출마했을 때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학우 여러 분들에게 더 잘해드릴 수 있는 나름대로 2년 동안의 경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 나은 학생사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 노크해 달라.
이 : 다년간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이제는 그만해야 되지 않나’ 생각할 때쯤에 정후보의 권유로 출마하게 됐다. 진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박수 받으면서 떠날 수 있는 총학이 되겠다.

*여윈 동쪽 날개 : 연세재단의 기여도 부분 중 원주캠 분야 증진을 위한 공동행동위원회


글 이정은 기자
lje8853@yonsei.ac.kr
사진 한동연 기자
hhan5813@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