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노량진’을 떠올리면 막연히 고시학원과 수산시장이 위치한 곳으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누군가는 새벽부터 분주히 장사 준비를 하고 누군가는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다. 도시 한복판에서 저마다 각기 다른 꿈을 위해 살아가는 그들. 노량진을 사는 그들은 어쩌면 우리 모두의 모습이 아닐까?

 

#1. 밤 12시. 다른 이들이 잠에 드는 이 시간에 노량진 수산시장은 경매를 앞두고 서서히 깨어나고 있었다.
 

 

#2. 경매에 매물로 나온 오징어는 싱싱함 그 자체였다.

 

#3. “3만 5천원!” 경매장의 열기는 경매사의 격양된 목소리와 함께 더욱 고조됐다.
 

 

#4. 활어차에서 뜰채로 건져진 활어는 바다에서 갓 잡힌듯 힘차게 움직였다.
 

#5. “이거 하나만 더 얹어줘요~”시장의 묘미는 역시 흥정과 에누리, 그리고 덤이 아닐까.

 

#6. 할머니와 함께 나온 어린 손녀에게 수산 시장은 그 자체로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다.

 

#7. 노량진의 먹거리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컵밥. 바쁜 수험생, 고시생들에게 컵밥은 저렴한 가격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

 

#8. 고시생에게는 걷는 시간도 아깝다.
 

#9. 노량진의 많은 학원. 지금은 힘들고 지치겠지만 조금 더 힘을 내 철창과 같은 시험을 넘어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

   
   
 


#10. 35년간 노량진을 지켜온 노량진 육교는 오는 10월 18일 철거를 앞두고 있다. 육교는 사라지지만 20년 후에도 노량진의 사람들에게는 영원히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이다.

 

심규현 전준호 한동연 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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