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의 개교 130주년을 원주캠퍼스 총학생회장으로써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제중원을 시작으로 연세가 ‘제3의 창학’ 맞이하기까지, 우리가 하나의 연세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사학으로 성장하였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동시에 연세의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는 지금, 격변의 연세사를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지금의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를 설립할 당시, 57만평의 부지는 신촌캠퍼스와 동일한 수준의 종합대학 건립이 목표였습니다.  그 시점 정부정책의 우회로 지금의 신촌캠퍼스를 그리는 밑거름이 되었던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러한 혼돈의 역사 속에서, 원주캠퍼스는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짧은 기간 동안 지금과 같은 비약적인 발전사를 이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 속, ‘제2의 창학’은 연세대학교가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연세비전2020’아래 스며있는 [글로벌 명문교육], [캠퍼스 인프라 선진화], [멀티캠퍼스 자율과 융합], [공동체 문화 확산], 그리고 [세계 수준 연구 강화] 라는 다섯 가지 가치 하나하나를 위해 “모든 연세인의 역량과 지혜를” 진정으로 모아보길 기원합니다. 
 
연세의 130번째 생일과 맞물려 연세공동체를 대표할 제18대 총장선출이 있는 해입니다. 연세 구성원 모두의 염원을 헤아릴 수 있는 민주적인 총장선출이 있길 바라며, 다시 한 번 연세대학교 창립 130주년을 축하하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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