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0일에 2014년 정기연고전(아래 정기전)이 개막한다. 194512, 우리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와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와의 축구전에서 시작해, 이듬해 농구전을 거쳐 19465월에 양 대학 현역 선수들 간의 축구, 농구 경기가 열린 것이 오늘날의 정기전에 이르렀다. 올해 정기전은 야구, 농구, 빙구, 럭비, 축구 다섯 종목으로 구성되며 이틀 간 열릴 예정이다. 이렇게 우리대학교의 가장 큰 체육행사인 정기전을 매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곳이 있다. 바로 체육위원회(아래 체육위).

체육위원회란?

   체육위는 지난 1962, 우리대학교의 체육활동 증진과 각 종목별 운동부의 강화를 위해 체육부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다. 이후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1997체육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했고, 2004년에는 대내외 활동과 광범위한 업무수행을 위해 지금의 공식 명칭인 체육위원회로 정했다. 체육위는 현재 체육지원팀과 산하 5개 운동부(축구, 농구, 야구, 빙구, 럭비)로 구성돼 있으며 그 외에 개인종목인 골프, 빙상부 등이 있다. 체육위는 운동부에서 우리대학교의 위상을 드높일 훌륭한 선수를 배출할 수 있도록 운동부장을 선임해 해당 운동부의 운영 및 체육부장 보좌 일을 맡긴다. 운동부의 활성화를 위해 감독과 코치를 독려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대학교 내의 여러 체육시설의 설치와 관리를 담당하고 교내 체육대회와 국제 친선경기, 그리고 정기전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정기전은?

    올해 2014년 정기전을 위해 체육위는 행사의 진행 뿐 아니라, 우리대학교 운동부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도 하고 있다. 체육위 이영섭 팀장은 운동부가 지속적으로 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5개 운동부 각 팀들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국내외 전지훈련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팀장은 정기전 친선 경기를 위해 애쓰는 코칭 스태프들과 선수들 격려행사도 개최한다각 운동부의 동문들을 초청해 선수 격려 차원의 방문 및 후원행사 등을 추진함으로써 선수들의 사기 고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올해 정기전이 전년과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 바로 시청 수단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기존 정기전은 케이블 채널 로만 시청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전은 5개 종목 모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에브리온 TV, 대학스포츠 TV 등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HD 고화질로 생중계 할 계획이라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정기전을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반세기에 걸쳐 지속돼온 우리대학교와 고려대간의 정기전은 연세인들에게 스포츠를 통한 애교심과 모교에 대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이 돼왔다. 아마추어 대학 스포츠를 이끌어 가는 두 대학의 체육교류이면서 대학 문화를 주도하는 두 사학의 선의의 경쟁이기도 한 정기전. 대회를 위해 지난 여름 방학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 해온 선수들과 체육위와 같은 여러 주체 들의 노력이 있기에 올해 정기전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송진영 기자
sjy0815@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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