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는 지난 3일부터 오늘(9일)까지 ‘정리해고 분쇄, 고용안정 실현, 민중생존권 사수를 위한 범연세인 선언운동’을 전 단과대 차원에서 벌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총학생회는 민주광장에서 서명과 모금활동을 실시했으며 각 단과대에서도 개별적인 활동을 전개했다. 구체적인 선언내용은 ‘경제위기 민중전가에 다름아닌 정리해고제·근로자파견제의 반대’, ‘강제철거와 도시빈민에 대한 탄압 등 민중생존권 유린의 즉각 중단’, ‘실질적인 재벌개혁과 재벌재산 사회환수 및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고용안정 요구’를 골자로 하고 있으며 오늘(9일) 그 결과가 종합된다. 이 모금운동은 수도권 지역 20여개 대학들이 연합하여 벌이고 있으며 모금된 금액으로 선언운동 내용의 전면광고를 『한겨레』에 실을 예정이다.
우리대학교는 현재 1천여명 정도가 서명과 모금을 하여 이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총학생회장 이재경군(공과기계설계·4)은 “지금의 경제위기를 정리해고로 해결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정치권 및 재벌들이 여전히 기득권 유지에만 여념이 없는 현 시점에서, 이에 대한 제재와 기득권층의 반성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이번 선언운동에 대해 “이러한 국난의 책임을 성실한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것에 대한 문제제기를 목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그 취지를 밝히며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김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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