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원주캠 온라인 공식 커뮤니티는 부재한 상태다. 연필넷 개설 지연이 장기화 되면서 학생들의 커뮤니티 부재로 인한 불편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새로운 홈페이지를 직접 개설해 운영하고 있는 새내기가 화제다. 학생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는 ‘넥스트연세’ 홈페이지 운영자 주영호(디자인학부·14)씨를 만나봤다.

▲ ‘넥스트연세’ 홈페이지 운영자 주영호(디자인학부·14) 씨
 
Q.홈페이지는 어떻게 개설하게 됐나.
입학 후 앞으로 지내게 될 학교에 대해 알아보다가 ‘한줄게시판(아래 한게)’을 접하게 됐다. 한게를 살펴보던 중 원주캠에 웹 커뮤니티가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마침 웹디자인을 공부하던 중이라서 홈페이지를 직접 개설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게에 홈페이지를 새로 개설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올렸고, 학생들의 호응이 좋아서 실천으로 옮겼다.
 
Q.회원 규모는 얼마나 되나.
현재 회원수는 5월 1일 기준으로 600명이다. 하루방문자수는 300명에 달하고 있다. 일일 평균 페이지뷰는 3천뷰 정도며 누적 페이지뷰는 18만이다. 
Q.현재 ‘넥스트연세’ 홈페이지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중인가.
초기에는 ‘데모사이트’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데모사이트는 기본적인 기능만 하는 사이트를 말한다. 하루 만에 만들 수 있다. 사이트 개설 이후 홈페이지 내 건의사항 게시판과 이메일로 들어오는 피드백을 통해 계속 개편해 나가고 있다. 현재 회원 인증방식은 연세메일을 통한 인증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학생분들이 불편해 하실 수 있지만 개인이 만든 사이트이기 때문에 학술정보원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회원 인증을 할 수 없어 연세메일 인증방식을 방편으로 사용중이다.
Q.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데에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는가.
웹호스팅 업체에 도메인과 서버를 구매해서 운영하고 있다. 정식도메인은 1년에 2만 원, 서버는 3달에 5만5천 원으로 현재까지 사비는 20만 원이 들었다. 계속 사비로 충당해 왔는데 얼마전 한게를 통해 일반 학생분에게 3만 원을 후원 받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어플은 업체에 부탁해 5만 원을 들여 제작했다. 아이폰 어플은 제작 계획은 있지만 안드로이드 어플보다는 제작이 힘들기 때문에 아직 언제 제작될지는 확실치 않다.
 
Q.홈페이지를 운영할 때의 어려움으로는 어떤 점이 있나.
첫 번째로 앞으로의 서버운영비가 걱정된다. 홈페이지 운영을 배운다는 입장으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두 번째로 디자인학부인 만큼 디자인은 익숙하지만 홈페이지 관리 측면에서는 능력이 부족하다.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능을 홈페이지에 추가해 나갈 때 관리능력이 부족해 배워가면서 해야 하는 점이 어렵다.
 
주씨는 마지막으로 “학우분들의 편리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계속 기능을 수정 및 추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학우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실수록 홈페이지가 발전할 수 있고, 결국에는 학우분들의 편의로 돌아가게 되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넥스트연세’의 계속되는 발전으로 원주캠 학생들간의 웹 커뮤니티를 통한 소통도 활발해 지길 기대해 본다.
 
 
 
 
글·사진 유민희 기자 
minimi@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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