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과대 학생회는 선본에 출마해 공약을 마련하는 시기부터 임기를 마치는 순간까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을 위해 사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당사자인 학생들은 학생회 활동에 관심이 없거나 학생회의 노력에 비해 학생들에게 닿는 혜택이 미미해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우리신문에서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우리대학교 신촌캠 학생 740명을 대상으로 각 단과대 학생회를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본인 소속 단과대 학생회가 선거 당시 내세운 공약을 알고 있는가?’ 묻는 질문에 모른다고 (전혀 모른다, 많이 모르는 편이다, 잘 모른다)고 응답한 학생이 70%를 넘는 단과대가 총 18개 중 12개에 달했다. ‘본인 소속 단과대 학생회가 당선 이후 진행한 사업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가 70% 이상을 기록한 단과대는 8개에 이르러 단과대 학생회 활동에 대한 학생들의 인지도가 낮음을 보였다.

‘단과대 학생회가 공약 이행을 얼마나 잘 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신과대 53% ▲사회대 51% ▲음악대 50% ▲간호대 50%의 응답자가 잘했다(잘한 편이다, 잘함, 매우 잘함)고 답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법과대 72% ▲치과대 56%의 응답자는 못했다(매우 못 함, 못 함, 못 한 편이다)고 답했다. 2012학년도 단과대 학생회 활동에 대한 전체적인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보통’이라고 답한 학생들이 전체 단과대 평균 47%로 다수를 차지했으며 ▲의과대 60% ▲생명대 57% ▲체육대  56%의 응답자가 만족(만족, 매우 만족)이라고 답해 만족도 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법과대 65% ▲치과대 50%가 불만족(불만족,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원주캠에서는 ▲인예대 ▲과기대 ▲정경대 ▲보과대 ▲원주의과대 학생 100명과 ▲EIC 학생 50명을 대상으로 ‘각 단과대 학생회별 공약 이행에 대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학생들의 만족도와 관련해 ▲학사제도 개선 ▲자기개발 지원 및 문화행사 개최 ▲시설 확충 ▲투명한 예산관리 ▲소통 공간 마련 ▲전체 학교 차원의 쟁점 참여 ▲학생회 활동 등으로 분야를 나눠 만족도 평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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