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에게 환경운동이란?

“서울시장이 된다면 대학생들의 환경협의체인 ‘그린캠퍼스 협의회’를 설립해 녹색서울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난 5월 3일 서울시의 다섯 번째 ‘1일 시민시장’에는 대학생 환경운동가 김의인(21)씨가 임명됐다. 녹색서울을 만들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김씨는 3일 하루 동안 대학생 환경운동가로 시민시장의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환경에 관심이 많은 대학생들이 환경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주로 대학생환경운동단체에서 활동하며 각종 세미나와 토론회에 참여해 환경보호를 역설하고 SNS를 통해 환경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이 환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대학생환경운동연합회 ‘대자연’은 대학생만으로 구성된 환경단체로 기후변화위기의 극복을 목표로 삼고 있다. 2천100여 명이 넘는 대자연 회원들은 캠퍼스 환경지킴이로 활동하며 ‘그린캠퍼스’, ‘그린월드’, ‘녹색문화체험단’ 등의 활발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대자연 해외사업부 이지연씨는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세대가 대학생”이라며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기후변화에 대한 환경운동을 주도하는 대학생들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리대학교의 ‘녹색회’, 경희대 ‘한누리’, 숙명여대 ‘Green Snow’ 등 환경 및 환경봉사동아리에 소속된 대학생들이 캠퍼스를 중심으로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다. ‘녹색회’는 ‘자연사랑, 나라사랑, 이웃사랑’이라는 구호아래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각종 실천운동과 자연생태학습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환경주간이라는 행사를 통해 환경문제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참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으며 대동제 때는 친환경 유기농 카페를 열어 학생들에게 환경보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녹색회 회장 유재상(경영·04)씨는 “아직도 많은 대학생들이 자연보호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녹색회는 지속적으로 캠페인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가람 기자  riverboy@yonsei.ac.kr
자료사진 녹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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