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일본의 독도침탈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은 전쟁의 공포를 모르는 어린 세대들에게까지 억지 논리와 허구로 한국의 고유영토 독도를 다케시마로 주지시키려는 부끄러운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
일본문부성은 지난 2010년 초등학교 교과서에 이어 2011학년도 중학교 사회교과서에도 다케시마 교육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독도침탈을 노리는 일본 극우세력의 장기적 전략이다. 20∼30년후 일본 미래의 여론을 주도할 청소년들에 대한 일본령 다케시마 정신교육은 그들의 독도침탈시 매우 중요한 국민적 일체감 조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지난 2010년 일본방위청 방위백서에도 “일본령 다케시마가 한국에 불법 점유당하고 있다”라고 명시돼 있으며 한국령 독도는 언제나 탈환 대상이 되고 있다. 일본외무성은 전 세계 각종출판물에 깔려있는 'Takeshima' 표기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독도를 분쟁 지역화해 국제재판소로 끌고 가려한다. 
한 마디로  일본의 독도침탈 전략은 문부성의 차세대 다께시마 정신교육,  일본 외무성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독도의 국제 분쟁화작업, 여건조성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방위청, 이 3각이 역할 분담을 하
며 중장기적 전략속에 독도탈환을 노리고 있음을 우리는 주시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왜 일본은 우리의 고유영토 독도를 일본령 다께시마라고 계속 주장하는가. 문제의 핵심을 알아야 한다. 신라 지증왕 13년 이래 연대별 한국사의 기록뿐만 아니라 일본의 역사기록에도 독도는 한국땅임을 명백히 밝힐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남아있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한국땅이었다.
하지만 1백여 년 전 일본제국주의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외교·재정권을 모두 일제에 넘긴 1905년 2월 22일, 그들은 독도를 무인도라 칭하고 공시도 없이 일본 시마네현에 편입시킨다. 편입과 동시에 다케시마 명칭을 당시의 영·미·독·불 등 강대국의  각종지도 및 출판물 등에 기록케 한다.
우리의 대응 논리는 매우 간단하다. 실효적 지배를 더욱 강화하고 전 세계의 각종 지도및 출판물에 불법적으로 표기된 다케시마를 삭제하고 그 자리에 우리의 고유영토 독도를 등재키 위한 국제적 실천운동이 핵심적 과제다. 해외에 나가있는 한국의 유학생과 일본 유학생이 독도문제를 가지고 논쟁이 붙으면 일본유학생들은 독도를 분명 일본령 다케시마라고 설파한다. 허나 한국유학생들은 논리적으로 대응치 못하고 감정적으로 응수하다 폭력을 부르는 경우가 많단다. 
대학은 역사학자, 국제법학자, 지리학자등 독도관계 전문분야 교수와 학생, 재정 등 모든 인프라를 갖춘 곳이며 세계 주요 대학들과 학문적 교류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청년 대학생들로 하여금 독도주권에 대한 확실한 논리적 무장과 일본이 불법적으로 기록했던 다케시마 표기 삭제를 위해 대학이 나설 시점이다. 탄탄한 논리와 역사공부로 독도문제를 접근해야 한다.

 

독도아카데미 집행위원장
 경희대 무역학과
고창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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