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인문예술대학(아래 인예대) 학생회 <Re本>은 인예대인들의 복지에 중점을 두고 총 3개 분야, 9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학생회가 제시한 주요 공약은 △인예대 통합 축제열기 △단대운영회의를 지금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시키기 △단대실 입구에 건의함 설치 △인예대 랩실 규모 확장 △비데설치 △학자금 대출 및 학업관련 정보구축 등이었다.「연세춘추」는 인예대 학생회 활동만족도에 관해 인예대 학생을 50명을 대상으로 독자적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매우만족 12%, 만족 40%, 보통 38%, 불만 8%, 매우 불만2%로 나타났다. 

인예대 통합축제 공약의 경우 ‘인디고페스티벌’을 주최해 과에만 국한되지 않은 축제가 진행됐다. 인예대 랩실 규모 확장 공약은 단과대 학생회실(아래 단대실)에 컴퓨터 대수를 늘리는 것으로 대신했다. 청송관에 인예대 랩실을 만들려 했으나 강의실 부족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단대실의 컴퓨터 수를 늘린 것이다. 이와 더불어 청송관에 비데를 각층에 2개씩 총 10개 설치해 공약을 지켰다. 또한 단대실 입구에 건의함을 설치하는 공약은 인예대 연필넷 게시판에 ‘<Re本>에게 바란다’라는 게시판으로 대체했다. 이외에 단대실 안의 도서를 충당한다는 공약도 북카페 리모델링에 투자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인예대의 북카페를 만드는 상황에서 단대실에 따로 책을 충당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번학기 학생회 활동에대해 김영일(인예국문·06)씨는 “공약도 잘 이행하였고 응원제나 바비큐파티와 같이 특색있는 행사로 잘 이끌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양한 공약을 실천했으나 몇 가지 아쉬움을 남긴 부분도 있다. 학자금 대출 및 학업 관련 정보구축에 관련된 공약은 학교홈페이지의 기본정보 외에 정확하고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학생회는 학생복지처에서 제공하는 유인물들을 단대실에 배치해 학생들이 가져 갈 수 있도록 했다. 이것 역시도 유인물을 챙겨가는 학생들의 낮은 참여율로 도중에 중단됐다.

단대운영회의 확장공약 또한 잘 시행되지 않았다. 인예대의 모든 임원이 모여서 회의한 것은 단 1회에 그쳤다. 이에 인예대 학생회장 이원진(인예영문·05)씨는 “많은 사람들이 한번에 모이는 것도 힘들고, 무거운 사안이 아닌 이상 모든 임원이 모이는 것이 비효율적이다”라고 밝혔다.  

홍수정 기자 wine_crysta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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