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부터 사흘간 학교 곳곳에서 동아리 연합회(아래 동연) 주최로 동아리 축제 ‘동고동락’이 열렸다. 동고동락은 △동아리별 부스 △E-sports 대회 △야외사진전 △영화제 △천문관측회 △응원제 △가요제  △취업특강 △동아리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로 구성됐다.

학생회관 주위에 설치된 동아리별 부스는 스탬프를 발행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부스는 △동아리 퀴즈 △사진미션 △도서 교환 바자회 △보드 장비 진열 및 게임 설치 등으로 이뤄졌으며 많은 상품을 제공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 동고동락에서는 스타크래프트와 카오스를 종목으로 하는 E-sports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다. 게임은 카오스 5인 1팀, 스타크래프트 3인 1팀으로 선착순 16팀을 신청 받아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동고동락 첫날 어귀마당에서 진행되기로 했던 영화제는 우천관계로 장소를 대강당으로 옮겼으나 학생들의 저조한 참여율로 취소됐다.

둘째 날인 5일, 어귀마당에서는 가요제 ‘슈퍼스타Y’가 진행됐다. 이번 가요제에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가요제가 끝나고 보과대 학생회가 주최한 응원제도 함께 진행됐다. 방사선학과 응원단원 문세환(방사선·10)씨는 “많은 학생들이 함께 응원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동고동락 마지막 날에는 낮 5시 30분부터 창조관 105호에서 ‘세종에너지 대표이사’의 창업 및 취업 특강이 열렸으며, 저녁 6시 부터는  △자주선언 △OMG △커런트 등이 참가한 동아리 공연이 열렸다. 공연에 참가한 이정록(컴정·09)씨는 “작년보다는 공연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적어 아쉬웠다”며 “그러나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기숙사와 인접한 어귀마당에서 공연이 진행돼 일부 학생들이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정하나(자연과학부·10)씨는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시끄러워 공부를 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동연 회장 신수지(보건행정·07)씨는 “어느 곳에서 행사를 진행했더라도 불만이 있는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어귀마당을 행사 장소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가영 기자 cute_bopeep@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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