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 학생회관 3층 321호에는 여학생 휴게실(아래 여휴) ‘쉼터’가 마련 돼 있다. 여휴에는 △세면대 △쇼파 △탁자 △실내화 등이 비치돼 있어 여학생들에게 한결 편안한 공간이다.

단 하나 뿐인 원주캠 여휴는 지난 2009년 9월에 학생회관에 만들어 졌다. 신촌캠에 각 단과대 소속 건물을 비롯해 총 11개의 여휴가 있는 것과는 크게 대비된다. 이렇듯 원주캠 여휴는 만들어 진지도 오래되지 않고 그 수 또한 적어 원주캠 여학생들은 신촌캠 여학생들보다 상당히 적은 복지 혜택만을 누리고 있다.

원주캠 여휴는 여학생으로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있는 학내 유일한 여학생만의 공간이다. 여학생들이 편안한 자세로 마음껏 쉴 수 있는 장소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굽이 높은 신을 신어 피로해질 때나 생리로 인해 힘들 때 여휴는 종종 도움이 된다. 유용한 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사용하는 학생들의 수는 많지 않다고 나타났다.

「연세춘추」에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여학생 중 31.2%가 ‘여휴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여휴를 사용 중인 한 여학생에게 여휴 관리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자 “여휴를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쓰레기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 등 관리가 허술해 불쾌한 적이 많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여휴는 종합인력개발센터에서 근로 장학생을 고용해 청소를 비롯한 전반적인 관리를 일임하고 있는 상태다.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박혜원, 송명근, 이가영, 정석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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