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를 지나치다 보면 좌우로 수많은 플래카드가 걸려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만히 바라보면 대부분의 플래카드가 애매한 높이로 달려있어 바람이 불 때마다 아랫부분에 올이 풀려 꽃들을 스치며 실밥을 남긴다. 조금만 높이 달았더라면 수술 달린 꽃들에게 실밥 수술 흔적을 남기지 않을 수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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