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의 경우, 줄어드는 인원에도 불구하고 합격자수 증가해 주목

우리대학교가 공인회계사시험 1차와 사법시험 1차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도 제45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1천275명을 지난 4월 15일 발표했다. 응시자는 1만 1천103명이었으며, 합격률은 11.48%였다. 이는 지난 2009년보다 11.2% 떨어진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교 공인회계사 1차 합격자는 총 186명으로 전체 합격자 중 10.7%에 이르렀다. 이 수치는 지난 2009년 1차 시험을 합격해 올해 유예를 받아 1차 시험이 면제된 학생들의 수를 합치면 2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우리대학교는 지난 1992년 이래로 누적 공인회계사 합격자 수 국내 1위의 신화를 무난하게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2차 시험은 오는 6월에 치러지고 최종 합격자는 9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제52회 사법시험 1차’에서도 222명이 합격을 이루는 등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선전이 두드려졌다. 이는 법무부가 지난 4월 24일 발표한 합격자 총 1,963명 중 11.3%에 이르는 수치다. 사법시험의 경우에는 2차, 3차 면접을 통해 합격자가 많이 걸러지지만, 1차 합격자 수의 증가는 주목할 만하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006년부터 법현재 등의 고시반을 운영해 모의고사 실시와 특강을 운영하고 있어, 우리대학교만의 특별한 커리큘럼이 1차 합격자 수 증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합격자는 오는 10월에 발표된다.

한편, 로스쿨 개원에 따라 사법시험의 선발인원이 2010년 800명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300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 최종 합격을 위한 수험생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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