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al Career Night 행사서 로스쿨 진학관련 유익한 정보 제공돼

지난 4월 28일 상대본관 각당헌에서 5회 CL포럼(아래 포럼) ‘Legal Career Night 행사’가 열렸다.

포럼은 총 2부로 구성됐는데, 1부에서는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변호사들의 경험을 토대로 로스쿨의 역할과 위상, 앞으로의 전망에 대한 강연이 이뤄졌고, 2부에서는 로스쿨에 진학한 선배와 로스쿨 진학에 관심있는 학부생 간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강연에 앞서 경영대학장 박상용 교수(경영대·재무관리)는 “경영학과 학생들이 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다만 로스쿨에서는 학부에서 배운 지식뿐 아니라 기초적 인문과학, 과학·교양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로스쿨 지망생 및 재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첫 번째 강연은 ‘로스쿨의 시대적 역할과 미래 전망’이라는 주제로 법무법인 ‘수호’ 이영대 대표변호사가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로스쿨은 법의 역사를 다루고 이를 바탕으로 혁신을 창출해내는 곳이며, 법정에서 자신만의 통찰력을 갖고 상대방과 대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조인은 법의 한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항상 겸손하면서 사회 이익에 봉사해야 한다”며 법조인이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말했다.

이어 법무법인 ‘광장’ 곽명철 파트너 변호사가 ‘경영학도의 법조계 진출 전망 및 로스쿨 진학 경쟁력 제고’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곽 변호사는 우리대학교 경영학과 89학번 동문으로, CPA와 사법시험을 동시에 합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강연을 진행해 나갔다. 곽 변호사는 “CPA 자격증이 로펌이 원하는 직접적인 요건은 아니지만, CPA를 공부하면서 얻어진 경영학의 기초 소양이 바로 로펌이 원하는 바”라며, “굳이 CPA를 공부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하고 있는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충분히 법조계로 들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강연의 마지막은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 남형두 교수(법과대·지적재산권)가 ‘국내·외 로스쿨 현황’에 대해 진행했다.

남 교수는 “현대사회는 복잡해졌기 때문에 법만 공부해 사법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로스쿨 제도가 실시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교수는 “조세나 FTA와 같이 경영학 전공과 겹치는 부분에 일은 많지만 전문가의 수가 적기 때문에, 로스쿨에서도 법대생보다는 비법대생을 위주로 뽑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박진형(경영·09)씨는 “법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싶었지만 법학과가 폐지돼 꿈을 접고 있었는데, 오히려 다른 전공이 로스쿨 진학에 유리하다는 강연을 들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그러나 강연의 일부 내용이 너무 당연하거나 지루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임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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