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동아리 및 인디밴드 참여해 참석자들 뜨거운 호응 보내

지난 26일 노천극장에서 ‘2010 신촌 락 페스티벌(아래 락 페스티벌)’이 열렸다. 락 페스티벌은 총학생회(아래 총학) 산하 단체인 ‘신촌 락 페스티벌 기획단’이 주관했고, 학생증을 지참한 모든 대학생들이 무료로 입장 할 수 있었다. 이번 락 페스티벌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락 페스티벌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아주대 서민기(물리·08)씨는 “이런 기회가 만들어져 매우 즐겁고 좋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락 페스티벌에는 ‘시월’, ‘소나기’, ‘메두사’ 등 우리대학교 동아리들과 ‘국카스텐’, ‘데이브레이크’, ‘갤럭시 익스프레스’, ‘크라잉넛’ 등의 인디밴드가 참여했다.

당초 계획은 신촌지역에 있는 대학 동아리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었지만, 올해는 인디밴드들과 우리대학교 동아리들만 참가했다.

신촌 락 페스티벌 기획단장 이강희(신방·08)씨는 “학내에 있는 많은 밴드 동아리들이 공연을 할 기회를 많이 가지지 못하고, 학생들 또한 문화를 많이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공연도 하고, 문화를 소비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락 페스티벌을 열었다”며 이번 락 페스티벌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락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중간에는 총학의 발제도 진행됐다. 총학생회장 정다혜(사학·06)씨는 “이번 페스티벌이 문화에 대한 욕구를 표출하는 장이 된 것 처럼, 오는 29일 열릴 등록금 문화제가 등록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락 페스티벌에는 총 5천134만 8천 원이 소요됐다. 이 중 무대 비용과 게스트 섭외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해 각각 2천400만 원과 2천110만원이 쓰였다.

대부분의 비용은 기업의 스폰서 수익과 동문들의 후원금으로 충당됐고, 나머지 비용 524만 8천원은 중앙운영위원회를 통해 특별공동예산을 지원받았다.

한편, 락 페스티벌이 금요일 낮 3시에 진행돼 수업에 방해가 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왜냐하면 락 페스티벌이 시작되기 전부터 리허설이 진행돼, 큰 소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진혁(교육·09)씨는 “수업을 하는 도중에 계속 소리가 들려 수업에 방해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기획단장 이씨는 “다른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한 것은 정말 죄송하다”며 “1년에 1번 있는 행사인 만큼 다른 학생분들에게 양해의 말씀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i.ac.kr
사진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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