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기자 및 PD의 실질적인 언론사 입사 관련 강연 진행, 많은 학생들로 붐벼


최근 ‘언론고시’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국가고시지원팀이 ‘언론사 취업특강(아래 특강)’을 마련했다. 특강은 지난 24일 저녁 7시 종합관 102호에서 진행됐다. 이날 특강에는 언론사 입사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반영하듯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다.

특강의 연사로는 중앙일보 김기환 기자와 MBC 윤소연 편집PD, MBC 손창우 예능PD가 초청됐다. 특강 내용은 언론사 입사 시험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으로 구성됐다.

특강의 첫 순서를 맡은 김 기자는 우선 신문사에 대한 소개를 했다. 김 기자는 “수습기간에는 거의 기사를 작성하지 않고 선배 기자들이 시키는 잡무를 담당하게 돼 힘들기도 하지만, 모두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기자는 “기자라는 직업이 굉장히 보수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모든 기자들은 평등하게 자신의 기사로만 평가받는 매우 평등한 집단”이라고  해신문사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신문사에 대한 소개가 끝난 뒤 신문사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김 기자는 “신문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모든 신문사 입사 시험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것은 글쓰기”라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기자는 “신문사에 입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글을 많이 써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PD라는 직업에 대한 소개와 함께 방송사 입사에 관한 PD들의 강연이 진행됐다. 윤 PD는 “MBC를 기준으로 PD에는 △시사교양PD △드라마PD △예능PD △라디오PD △스포츠PD △편성PD가 있고, 각각 PD들의 직군에 따라 하는 일이 달라지게 된다”고 PD가 하는 기본 업무를 소개했다.

윤 PD는 방송사 입사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스토리가 있는 자기소개서와 재미있는 작문’을 꼽았다. 윤 PD는 “상식 시험과 작문 시험 중 점수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부분은 작문시험”이라며 “상식은 내가 모르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모르지만, 글의 경우는 잘 쓴 글과 못쓴 글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PD 역시 자신의 사례를 들며 남과 다른 글쓰기를 강조했다. 손 PD는 “2.99의 학점으로 졸업한 저도 입사한 만큼, 토익이나 학점은 방송사 입사에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점수로 된 지표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것 보다 어떤 주제가 나오더라도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사진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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