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사업단의 경우 3년 연속 1위로 평가

지난 2009년 11월 발표된 두뇌한국21(Brain Korea 21, BK21)사업의 3차년도 평가에서 우리대학교의 사업단들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BK21사업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창의적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목적으로 교수들과 대학원생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는 2006년부터 시작된 BK21사업이 진행 중이며, 우리대학교에서는 27개의 사업단 참여하고 있다.

이번 3차년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우리대학교 사업단에는 △한국사회 위기와 신사회 복지체계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사업단(복지 사업단) △세계화 시대의 영어글쓰기 중심 언어 교육 사업단(아래 언어교육 사업단) △미래사회 기반시설 산학연공동사업단(아래 미래사회 사업단) △나노바이오 분자집합체 사업단 △식품영양유전체사업팀 △다상매질 중 유해오염물의 동시제어기술 사업단이 있다.

복지 사업단의 경우 BK21 3차 사업이 시작된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 연속으로 해당 사업 분야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복지 사업단장 이익섭 교수(사과대·사회복지정책 및 장애인복지)는 여러 해 동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교수님들의 연구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이 교수는 “상대적으로 설립 역사가 짧은 우리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교수님들의 덕이 크다”며 “교수님들의 열정과 외부에서 유치한 대학원생들에 대한 장학금, 미국의 선진 사회복지 시스템을 적용한 새로운 커리큘럼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언어교육 사업단장 이경원 교수(문과대·영국희곡)는 “이벤트 형식의 사업단 운영을 하지 않은 것이 좋은 성적을 받는 데 도움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 교수는 “해외 석학들을 초청해 강연을 여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해외 석학 초청 비용을 아껴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논문을 많이 쓰는 교수님들께 추가적인 연구비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미래사회 사업단은 3차년도 평가에서 지난 2008년에 발표된 2차년도 평가에 비해 두드러진 성적 향상을 보였다. 2009년까지 미래사회 사업단장을 역임한 김상효 교수(공과대·구조 및 교량공학)는 “구성원 모두가 합의한 선의의 경쟁덕분에 BK2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쟁체제를 도입해서 교수님들이 스트레스를 받기는 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많은 논문을 쓰게 됐다”며 “경쟁체제와 더불어 대학원생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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