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번째 맞는 'Blue Butterfly'장학금 수여식서 상경대학 10명, 경영대학 15명 수여

지난 11일 롯데호텔에서 우리대학교 상경·경영대학 동창회의 일환으로 제3회 ‘Blue Butterfly 장학금 수여식(아래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 ‘Blue Butterfly’는 우리대학교 상경·경영대학에서 진행하는 장학 사업으로 이번 해 △상경대학 10명 △경영대학 14명을 대상으로 총 1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식에는 각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대학교 상경·경영대학 동문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문회 활동사항보고 △장학증서 수여 △우리대학교 음악대 재학생의 초청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식사에서 상경·경영대학 동문회장 김정수 동문(경영·69)은 “오늘은 25명의 신입생에게 총 10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도움을 준 동문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동문은 자선과 나눔의 차이에 대해 언급하며 “쓰고 남은 것을 베푸는 ‘자선’이 아닌 나에게도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나눔’이 훨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장학 사업이 번성해 더 많은 신입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대학교를 벗어나 경쟁 대학에도 기부 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lue Butterfly’ 장학 사업은 단순히 거액 기부자가 아니라 하루에 1천 원씩 기부하는 많은 동문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장학 사업에 참여한 이정한 동문(상경·96)은 “대학교 재학 당시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무사히 대학을 졸업할 수 있었다”며 “이 고마움을 다른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선순환의 출발점’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박상용(경영·10)씨는 “장학금을 통해 도움을 주신 선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를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 졸업 후에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라는 의미로 생각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은서(경제·10)씨는 “장학금을 받게 돼 기쁘다”며 “대학이란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이 때 큰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행사에서 경영대 신축 관련 논의도 있었다. 경영대학장 박상용 교수(경영대·재무관리)는 “여러 내부적 사정으로 인해 경영대 신관 건축 문제가 그간 더디게 진행됐다”며 “건물이 들어설 부지 선정과 더불어 관련 사안을 늦어도 이달 말까지 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석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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