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과 장학생들, 성공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

언제 한파가 있었냐는 듯 따스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던 지난 23일, 제9기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려 마음까지 훈훈하게 했다.

이날 열린 수여식은 ‘연세동문장학회’에서 후배들을 돕기 위해 결성된 행사로, 동문회관 중식당 티원에서 열렸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동렬(행정·61) 상임 이사, 이재근(화학·61) 이사, 주인기(경영·67) 감사, 권승화(경영·76) 감사 등이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받은 후배들과 기쁨을 함께했다.

이재근 이사는 인사말에서 “선정된 장학생 여러분 모두가 자기 분야 최고의 인재가 되길 빈다”며 “모교와 나라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연세인이 되길 바란다”고 장학생들을 응원했다.

이날 김유진(경영·09), 손승목(경제·06) 등 총 14명의 장학생이 장학증서 수여의 기쁨을 안았다. 장학생 신청자격은 모교에서 최소한 3학기 이상 수료한 자로 평량평균 3.75 이상이거나, 사법·행정·외무·기술고시 등 주요 국가고시 혹은 공인회계사?변리사 1차 합격자 중 평량평균 3.0 이상으로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학생이다.

장학생 손승목 씨는 “오늘 수여한 장학금은 3년 동안 공부한 것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 선배들이 주신 앞으로 살면서 갚아나가야 할 대출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중에 꼭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후배들에게 2배 3배로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유진 씨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선배들께 이런 큰 도움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장학금으로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나중에 행정고시에 꼭 합격해서 후배들에게 더 큰 도움을 주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앞으로 졸업 시까지 등록금 전액과 1월과 8월을 제외한 모든 달에 50만원의 교재비를 지원받게 된다.

2011학년도 제10기 장학생 선발은 오는 9월 동문회보, 연세춘추, 총동문회 홈페이지, 모교 장학복지과 홈페이지 등에 공고될 예정이다.

김정현 기자  iruntoyo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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