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준씨, 박봉규씨, 김주성씨 시·소설·희곡 세개 부문 수상자로 선정

지난 25일 낮3시「연세춘추」에서 주최한 ‘2009 연세문화상(아래 연세문화상)’ 시상식이 총장실에서 진행됐다.

연세문화상 선정을 위한 작품 공모는 지난10월 14~30일에 이뤄졌으면 △시 △소설 △희극 3부문으로 나누어 수상자가 선정됐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각 1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한중 총장, 신문방송편집인 이정우 교수(정보대학원·정보시스템통합및관리), 「연세춘추」주간 나종갑 교수(법과대·지적재산권법)와 각 부문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김 총장은 수상자들에게 축사를 통해 “요즘 창작분야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문학작품을 창작하느라 수고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써달라”며 격려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이기준(영문·04)씨는 시「안개」로 윤동주 문학상을, 박봉규(경영ㆍ05)씨는 소설「책 읽는 아이」로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오화섭 문학상은 희극「컴퍼니」를 쓴 김주성(국문/신방·05)씨에게 돌아갔다.

심사는 △시 분야 정명교 교수(문과대ㆍ국문학) △소설 분야 소설가 성석제씨 △희극 분야 이경원 교수(문과대ㆍ영국희곡)의 평가로 진행됐다.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한 이씨는 “시 제목인 ‘안개’처럼 모든 것이 불확실했던 시절에 적었던 글을 보면서 이번 시를 구상했다”며 시 창작의 배경을 전했다. 박영준 문학상을 수상한 박씨는 “지난 해 사회불안을 일으키는 여러 사건들을 목격하면서 소외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며 “짧은 시간에 쓴 소설인데 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오화섭 문학상을 수상한 김주성씨는 “지난 겨울 3개월 간 인턴 경험을 했을 때 겪은 회사 내에서의 여러 일들을 엮은 극이다”라며 “대학원으로 진학하기 전 마지막으로 좋은 추억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소설 부문의 상을 받은 박씨와 희극 부문의 이씨는 우리대학교 문학특기자 모임의 일원으로 활동해 온 것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씨는 “문학특기자 친구들과의 정기적 모임을 통해 문학에 대한 소양을 키울 수 있었다”며 모임 당시 활동의 추억을 떠올렸다.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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