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획의 재확인만 한 채 특별한 성과는 없어

국제캠퍼스(송도)(아래 국제캠)  학생분과위원회(아래 학생분과위)가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진 지난 11일 개회됐다.

이번 학생분과위에서는 크게 △지금까지의 국제캠 건립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 △학사단위 이전 및 신설 계획 △국제캠 프리미엄교육 계획 △국제캠 건립을 위한 자원 및 재원 확보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학교 측이 밝힌 국제캠 건립 계획은 기존에 발표한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캠이 오는 2010년 부분 개교하고 2012년에는 전면 개교한다는 내용이 재확인 됐다.

학사단위 이전과 관련해 총학생회장 박준홍(경영·05)씨는 “UIC는 오는 2011년 이전되는 것이 확정됐고 의·치예과 이전은 아직 논의 중이라는 답변을 들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학사단위 이전은 없을 것이고 국제캠에는 약학대와 몇몇 융·복합 학과가 신설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국제캠 프리미엄 교육(아래 프리미엄 교육)’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됐다. 프리미엄 교육은 학부생들이 국제캠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신청자에 한해 적용된다. 따라서 모든 학부생들이 프리미엄 교육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교 측은 국제캠과 등록금의 관계에 대해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등록금과 적립금은 그 용도가 법적으로 제한돼 있어 국제캠 건립 때문에 등록금이 오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학생분과위를 통해 학교 측 대표와 학생 대표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지만, 아직까지 한 번밖에 열리지 않아 양측 간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분과위에 참석한 UIC 학생회장 김동혜(UIC정외·08)씨는 “‘프리미엄 교육에 지원한 학부대 소속 학생이 부족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학교는 강제적으로 학생들을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 막연한 답변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뒤늦게 학생분과위가 열려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총학생회장 박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오는 2010년부터는 분기별로 최소 1회 이상 학생분과위를 열겠다는 확답을 받았다”며 “다음 학생분과위에는 새로 선출된 학생 대표와 이번 학생분과위에 참석했던 학생 대표들이 모두 참석하기로 해 학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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